- [오늘의 詩] 갈매기의 꿈
-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알 수 없는 하늘이다. 기온이 영하 15도 체감 온도 영하 24도 한파폭설이 휘몰아쳐 내리는 날꽁꽁 얼어붙은 용무치항 잿빛 바다에 낯선 유빙 조각조각이 떠돈다 바다 속으로 쏟아져 내리는 함박눈꽁꽁 얼어붙은 고깃배깊어지는 어부의 한숨 소리에갈매기 떼 ... 2021.01.24 [홍윤표 조사위원]
- 겨울 밤
- 겨울 밤의 정겹던 소리들은다 어디로 갔나.이제 남은 건말 없는 나무와 구름과 하얀 눈뿐이로구나. 2021.01.22 [김영식 기자]
- [오늘의 詩] 바람의 색
- 눈 쌓인 들판을 건너온겨울바람의 발목이 하얗다아파트 옥상 비둘기들이겨울의 희디흰 심장을 가르며 날아간다봄이 오면초록빛 바람이 불 것이다진초록으로 몸을 바꾸면 여름이다가을이 오면 바람은 또 옷을 갈아입는다비둘기들이 날아오를 때마다바람의 빛이 바뀌고 있다■ 은재 김소정 시 ... 2021.01.20 [홍윤표 조사위원]
- [오늘의 詩] 마중물 사랑
- 우리 모두는삶의 마중물을 따라세상을 헤엄쳐 나가고 있나이 보이지도 않고 표가 나지 않아도 마중물은 우리 곁에 산소처럼 귀하고 소중한 손을 내민다 마중물이 없다면 지하에 흐르는 생명수를어떻게 얻을 것이며 나에게 네가너에게 내가 없다면 이 세상 어떻게 살아가리오 오! 만나 ... 2021.01.16 [홍윤표 조사위원]
- 힘내
- 8살 아들이 “힘내”라고 했다. 2021.01.15 [김영식 기자]
- 희망 기도
- 그대 가는 발걸음 가지런히 모으고두손을 합장하여 염원하는 소망은텅 빈 마음고이 채우는 눈물 아닌 희망이기를 2021.01.13 [김영식 기자]
- 스며들다
- 자연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 보세요.그렇게 스며들면 물길이 보이고함께 바라보고 마주한 길을 걸으며어느덧 하나가 됩니다.그렇게 어우러진 삶이힘겨움을 내려놓는 방법이라속삭여줍니다.사람과도 그렇게 힘을 빼고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면스며들고 어우러질 수 있을까요? 2021.01.11 [김영식 기자]
- [오늘의 詩] 어머니의 바다
- 울타리 없는 광활한 바다에 엎드려세상을 캐시는 어머니오늘도 푸르른 바다에 나아가 고된 세상을 캐신다금쪽같은 시간 한나절 바다를 캐시면 얼마나 되실까 시간을 모으고 모아보지만 모두가 행복한 바다가 아니다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바다를 캐신다는 어머니세상 ... 2021.01.09 [이효진 조사위원]
- 빛나는 시간
- 시간은 여전히 흘러간다.여전히 아침이다.그렇게 우리가 바라든 바라지 않든 빛나는 시간이 왔다.우리는 그렇게 빛나는 시간 속에서 흘러가고 있다. 2021.01.07 [김영식 기자]
- 마음
- 기다리는 등대와지는 나무는그렇게 빈 마음을서로를 비추며나누고 채운다.졌네 졌어....부러워서...날 봐주는 이는 없으니.. 2021.01.04 [김영식 기자]
- 빨간 가을밥
- 눈물이 고이는 고향마을 스치운다.지나온 마을보다다가오는 마을이 애잔하다.등 시린 가을 저녁 밥짓는 손 바빠오던내 어머니 풍경이 나무사이 나부끼고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사랑밥이가을, 그 빨간 단풍에 달렸더라. 2021.01.04 [김영식 기자]
- ‘한국의 美’에 쌓인 눈
- 신축년이 열리고 한국적인 건축양식 지붕 위에 눈이 쌓여있다. 2021.01.03 [조주연 기자]
- 빛과 어둠
- 어둠이 있음에 빛이 존재한다.빛이 있음에 어둠이 존재한다.그렇게 살아간다. 2020.12.29 [김영식 기자]
- 그립다
- 그립다. 그날..의 오늘이살아있음이 그리 평온하지 않음은나 뿐만이 아닐진데....참 힘들다.눈밭에 벌러덩 누워 얼굴에 떨어지는 눈차갑게 간지럽히며 녹아내리는 걸 느끼던그날...그 시간...그 때의 거친 숨이그립다. 2020.12.29 [김영식 기자]
- 내 마음 별과 같이… 청산도 은하수
- [세계로컬타임즈글·이남규 기자, 사진·정옥남 향토사진작가]전남 완도 청산도의 밤하늘은 풀벌레와 은하의 춤이 어우러진 환상의 꿈으로 깊어간다.내 마음 별과 같이청산도는 은하의 나라다.청명한 별빛이 하늘 강 되어 흐르고가슴속엔 낭만이 등댓불처럼 디뎌올 때단풍길 하늘에도, ... 2020.12.26 [이남규 기자]
- 노란 이별
- 가슴이 시키는 대로 달려간 그곳의 가을은날 부둥켜 안고자 쉼없이 쏟아졌다.내 가을은속절없이 따스하고 아이같았다.노란 물결은 슬픈 이별이 아니었다. 2020.12.22 [김영식 기자]
- 12월의 호수
- 12월 어느날겨울을 가득 담은 한 호수.잔잔한 수면에 비친겨울나무 모습에평온함이 느껴진다. 2020.12.21 [조주연 기자]
- 괜찮니?
- 너희들은 겨울이 와도 괜찮니?우리의 겨울은 무척 걱정이 된단다. 2020.12.18 [김영식 기자]
- 긍정의 틈
- 남을 생각하는 긍정 마음이곧 날 긍정으로 살아가게 하는마음임을 난 믿는다.그 틈에 사람이 들어오고욕심이란 게 들어서지않아야겠지… 2020.12.15 [김영식 기자]
- 지킴이
- 무엇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2020.12.10 [김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