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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서평] 소설 ‘이제 일어나서 가자’를 읽고
아픔도 가꾸면 반짝인다 시인 김응순 코로나19로 방콕 신세가 되어 시집 몇 권과 소설책 몇 권을 주문했다. 그 가운데 '이제 일어나서 가자'라는 소설책은 어서 다시 일어나 자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염원이 무의식중에 작용하여 ... 2021.09.23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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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김치
김치 시인 안옥희 탱탱하고 만삭인 것을 골라속을 확인한다 노랗고 결이 곱고 촘촘한데도목줄기 빳빳하고 억세기가 보통이 아니다 어떤 말로도 꺾을 장사가 없다귀신도 물러선다는 왕소금물에다 녹이고 늑골 사이 집어넣는다 억세던 목줄기가 스르르 독을 푼다잡은 ... 2021.09.23 [황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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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비행기만 보면 인사하는 버릇이 생겼다. “잘 다녀오세요”“어서 오세요”“건강하시죠?” 2021.09.23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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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설] 한보영 장편소설 ‘그 여배우 이야기’ 화제
문학(文學)은 언어를 예술적 표현의 제재로 삼는다.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 인간과 사회를 진실 되게 묘사하는 역할을 한다. 언어를 통해 인간의 삶을 미적(美的)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문학을 일컬어 특정 주제를 가진 이야기의 모음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특히 사실 또는 작가 ... 2021.09.21 [황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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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노을
노을 강은희 노을빛이 너무 고와 눈이 아프도록 시리고 그빛갈마저 내 가슴에 닿아 그대로 고운물이 든다 산등성이 너머로 고개를 숙이며 수줍어하는 작은 가시내같은 발그레한 볼이여! 첫사랑에 떨리는 붉은 입맞춤이여 ! 내 그리움이 온통 네게 묻혀 다시 돌아 오는날 예기치못 ... 2021.09.20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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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아버지의 잔
아버지의 잔 시인 이 오 장 볏가리 지게질에허리 굽은 아버지논두렁에 지게 세워두고 벌컥벌컥 들이 킨막걸리 사발 속으로쭉 빨려 들어가는 논바닥순식간에 들판을 삼킨 아버지성큼 허리 펴고 일어선다 호미 팽개치고자동차 운전하는 나는바닷가 찻집에 앉아커피를 마시며 힘차게찻잔 바 ... 2021.09.19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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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성공한 사람
[오늘의 詩] 성공한 사람 시인 최주식 우리는 성공한 사람푸른 하늘을 바라보며함께 웃을 수 있으니성공한 사람성공이 별것인가이야기 나눌이웃이 있고친구가 있으면성공한 사람이지성공이 뭐 대단한 것인가내 이름을 가졌으니성공한 사람이고오늘 하루희망을 포기 ... 2021.09.16 [황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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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비행기만 보면 사진을 찍는다.그리고 늘 그렇듯이 같은 말을 반복한다. “부럽다” 2021.09.15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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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의 괭이질
햇살의 괭이질 박권수 시인피어나는 것은 가슴을 여는 일 싹은 바탕을 가리지 않고 세상을 푸르게 하였다 하루하루 땅의 숨소리만 기억했다 거칠고 작은 것일수록 몸을 낮추고 가슴을 움켜쥐었다 때론 밟고 지난 것들을 오래 응시하기도 했다 들판은 저녁 내내 ... 2021.09.14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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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필] 관계
관계(關係)란 무엇일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산다는 것은 관계의 연속인 것 같다. 하나의 세포가 모여서 조직을 형성하듯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거미줄처럼 이어져서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친다면 낙오되는 것 같다. 하다못해 하찮게 여기는 물건조차도 내가 사용하는 순간부터 나와의 ... 2021.09.12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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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물고기 화석
물고기 화석 시인 방 순 미어머니는 생선 장사꾼이었다생선에서 나는 비린내보다그분의 일생이 더 지독했으리라밥상머리에 발라주던 생선 뼈처럼 야위어진 어머니돌돌 말린 가슴으로 가느다란 숨길 고요히 따라가다 돌아서길 몇 밤말문도 막힌 고통을 견디 ... 2021.09.11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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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당신이 무심코 뱉은 그 한마디는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도 있다. 국민들은 그렇다. 늘 속았지만 또 희망고문을 당한다. 그들이 뜬구름 같은 희망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2021.09.10 [김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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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공의 바다
공의 바다 차영미 햇빛을 먹어야지, 바람이 구부러지는 아침 누군가에게는 피난이었고누군가에게 광기였을지도 모를나에게서 듣는 나의 냄새 구겨진 생각들이 달려가고도로는 파편으로 가득하다밀물과 썰물 속에서 어제는 붉은 구두를 건져내기도 하고추적자처 ... 2021.09.09 [황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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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거울아! 미안해
거울아! 미안해 조대환 시인서랍장 위에 놓인 손거울을 떨어뜨렸다 ‘거울아! 미안해’하며 깜짝 놀라 얼른 주워보니 다행이다 이슬처럼 깨지는 습성이 있어 조심조심 대한다 남의 얼굴을 비춰주기 위해 태어난 이타심에 비해 자신에겐 너무 엄격한 그다 그런 그 ... 2021.09.08 [이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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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노을
노을 유 순 자 불러도 스쳐가는 저 옷자락이 땅에 빈 그림자만 남기며 완벽하게 순응하는처절한 저 불꽃 가슴에 안고 그 유배된 고향으로 가네 이 옥토 두고 가는저 발걸음 잡고 절규저 침몰우린 너무 멀리 있네------------------ 2021.09.07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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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태양이 깨졌다
태양이 깨졌다​​ 시인 한희정아비는 사정없이 내려쳤다생각은 베어진 것이 아니고금이 갔다둥글고 단단하여 날개를 달 수 없으면버려야 한다아비가 아닌 나는 구석기시대 이전의 남자다본능은 지극히 단순하다태어나고 죽는 것이 일상의 하늘이거늘까마귀 날개에 ... 2021.09.02 [황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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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사과꽃의 내숭
사과꽃의 내숭 글 홍 윤 표 ​ 사진 정 다 온 사진의 맛은 단맛을 지니고​쓴맛도 지니리​과수가 익어가는 가을​과수원 사과가 봄에 본 그 꽃을​머리에 꽃비녀 꽂고​가을햇살에 온 몸을 내민다 시선은 같아도 방향은 다르다​분명 기후변화리라​혼자보기 아까워 세상에 영상 ... 2021.09.01 [홍윤표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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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필] LA에서 예술가 3人의 유쾌한 수다, 그후
[세계로컬타임즈 민순혜 기자]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은 아예 생각할 수가 없다 보니 지난 사진을 보면서 그때를 음미해 본다. 2년 전 나는 미국 서부 2박 3일 여행을 마친 후, 이튿날 LA에 거주하는 이가인 시인(LA 보나기획 이혜자 대표)을 만났다. 때 ... 2021.09.01 [민순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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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추억의 별
추억의 별 강성우 내 아이와 함께 왔던 동화의 나라 용인 에버랜드 수 십년이 지난 지금 내가 아이가 되어 다시 꿈동산을 걸었습니다. 빙글빙글 화려한 목마가 돕니다 흔들흔들 추억도 함께 취합니다 온 세상이 다 함박꽃으로 피어났습니다 밤하늘을 아 ... 2021.08.30 [황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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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詩] 둥근 기억들
둥근 기억들 시인 심 장 섭가을은 숨 고르며 모과 빛처럼 침묵의 앞을 물들이며 해가 기운다계곡에 흐르던 물은 기억에 넣어두고 허공을 메우며 휘날리는 가을밤의 소식들 한 동안 둑 끊기었던 둥근 기억들과 기나긴 고통의 순간을 고스란히 움켜쥐고 푸른 밤으로 향하는 별빛 그 ... 2021.08.29 [홍윤표 조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