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신바람 일으키키 기대

김필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대림대 교수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9-02-26 0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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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대림대 교수

국내 자동차 산업은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고비용 저생산 이라는 고정 공식은 지속되고 있고 경기도 어려워 일자리 창출도 악화되고 있다.


정부가 노력한다고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소득 위주 성장’이라는 모토는 바탕에 깔려있는 상황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비즈니스 프렌들리(친기업)와는 상이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기업 투자는 더욱 악화돼 해외로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도 협약식은 했지만 민노총 반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다. 모든 상황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게 하는 긴축 정책으로 가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 메이커 5사도 마찬가지여서 대표적인 현대기아차의 비상 정책도 진행형이라 할 수 있어서 향후 출시될 신차를 몰아서 올해 내몰 정도로, 매출을 올리고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당장의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다. 계속되는 노사파업으로 본사에서 본격적인 경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다른 글로벌 메이커와 달리 현지에 맞는 철저한 전략으로 본사에서 국내 르노삼성차의 입장을 많이 고려했기 때문이다.


초소형차의 대명사인 트위지 생산시설을 얼마 전 스페인 공장에서 뜯어내어 부산으로 옮기기로 결정했고 부산공장의 생산효율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수위에 있어서 닛산의 로그 모델도 부산공장에서 전량 제작해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부산공장 전체의 과반을 차지할 정도다.


여기에 르노삼성차는 원래 노조가 없고 사원대표위원회가 존재해 다른 노조와 달리 강성의 이미지보다는 복지 등에 초점을 맞춰 국내에서 모범적 노사의 대명사였기 때문이다.


어느 덧 이러한 관계는 멀어져 지속적인 노조 파업이 진행되면서 본사에 부정적인 신호를 주기 시작했고 이번에 본사에서 신형 로그 물량 등에 있어서 고려를 하겠다고 선언을 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만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수입차 대상의 25% 관세 부과 정책 발표를 하게 되면 우리도 무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렇게 되면 현대차 그룹의 타격이 가장 크고 한국GM도 그렇고 르노삼성차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모든 악재가 누적되기 시작했고 르노삼성차도 큰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해결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르노삼성차의 경우 올해 확실한 대책이 진행되지 못한다면 위기가 가속돼 한국GM의 위기보다 커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노조 파업부터 풀어야 한다. 다른 자동차 노조와 달리 르노삼성차는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길 바란다. 월급 인상의 조건도 조금은 참아주자. 이미 르노삼성차는 국내 5대 메이커 중 꼴찌의 점유율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상황에서 연봉 인상은 어렵다고 판단된다. 연봉인상 등은 회사가 잘 나갈 때 주장해도 된다.


회사의 존립여부에 직면해 있는 마당에 같이 어려움을 공유했으면 한다. 노조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향후 더욱 어려움이 가속화되면 결국 구조조정 등 강력한 정책이 진행되는 만큼 지금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회사가 존재하지 않으면 노조도 없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정부가 해주겠지 하는 생각은 아예 하지 않기를 바란다.

 
르노삼성차는 다른 기업과 달리 나름대로의 색깔이 있다. 노조의 색깔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새로운 색깔과 도약으로 다시 한 번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신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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