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스마트에이징이 답이다

온라인뉴스팀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18-10-02 08:47:16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최창보 고려대 의대 환경의학연구소 연구교수

우리나라도 이제 고령화 사회를 넘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9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의하면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738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 중 14.3%를 차지한다. 65세 인구 비중이 처음으로 고령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선 것이다. 

 

인구는 점점 늘어나 2060년에는 4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현재 노년부양비는 19.6명이지만 2060년에는 82.6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서 노년부양비란 생산가능인구(15∼6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한다. 

  

‘2018 고령자 통계’에서는 ‘활기찬 고령 지표(AAI, Active Ageing Index)’에 대해 고용률, 자원봉사 등 사회 참여율,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기대여명으로 나눠 기술하고 있어 흥미롭다. 

먼저 2017년 우리나라 55~59세 고용률은 72.6%, 60~64세 60.6%, 65~69세 45.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70∼74세 고용률은 33.1%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문제는 우리나라 고령자의 고용률이 높은 것은 노후 생활 기반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활비를 본인 또는 배우자가 부담하는 이들의 비율이 61.8%였고 올해 55∼79세 고령자 중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이들의 비율은 45.6%에 불과하다. 

 

2016년 중위소득 50% 기준 한국 65세 이상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43.7%로 전년보다 다소 높아졌고 EU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고령자 중 일하기를 희망하는 이유는 생활비 보탬이 59.0%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일하는 즐거움이었다. 일하는 즐거움을 위해 근로를 원한다는 이들의 비율은 같은 기간 4.9% 포인트 낮아졌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 자원봉사 활동의 참여는 6.3%에 그쳤으며 이는 2년 전보다 0.3% 포인트 감소했다. 이와는 달리 지난해 집회나 시위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60~69세 고령자의 비율은 10.4%로 1년 전보다 5.3% 포인트 높아졌고 정치인·공무원에게 민원이나 의견을 제기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비율은 같은 기간 4.9%에서 6.8%로 상승했다(한국행정연구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34.4%로서 전년보다 0.7%p 증가했으며, 병의원이나 치과 진료가 필요했으나 받지 못한 비율은 각각 11.7%, 28.7%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 또 65세 이상 고령자의 건강보험 상 진료비는 전체의 39.0%인 27조1,357억 원으로 전년보다 10.5% 늘었으며 그들의 1인당 진료비는 398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4.6% 증가했다.

2016년 65세 기준 기대여명은 20.6년, 주관적 건강평가 기대여명은 10.8년으로 2012년 대비 각각 1.1년, 1.5년 증가했다. 또 2017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48.2%는 친구·이웃·지인과 거의 매일 왕래하고 있으나 이는 3년 전 52.2%보다 감소한 것이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7년 65세 이상 고령자는 본인의 건강에 대해 37.0%가 건강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3년 전보다 4.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상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많다. 이는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들어 베이비부머가 고령자 세대로 편입되기 시작하면서 사회가 전체적으로 고령화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저출산이 겹쳐서 총인구 감소라고 하는 풀어내기 어려운 사회적 문제가 됐다. 

100세 시대를 축복으로 만들어 내고 고령사회의 난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스마트에이징(Smart Aging)이 답이다. 스마트에이징이란 똑똑하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뜻이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 갈 수 있는 스마트에이징 전략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다음과 같이 지원해야 한다.
 
첫째, 무엇보다도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수반되는 고령자에 대한 과제이다. 100세 시대의 인생을 어떻게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신의 건강과 생활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건강한 장수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인구의 고령화에 대한 과제이다. 총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고령자의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고령자가 쉬면서 편안하게만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고령자를 귀중한 사회적 자원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의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핵가족화 되면서 인간·사회관계의 형성에 있어서 잃어버린 세대 간 교류 및 지식과 경험의 공유는 매우 중요하다. 고령자와 젊은이가 직접 교류하며 지식을 나누는 지속 가능형 성숙한 사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셋째, 지역사회의 과제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에 의해서 지역의 활력이 사라지고 있다. 이 어려운 지역 상황과 현실 속에서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며 살 수 있는 여건과 구조를 고안해 내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어야 할 때[세계로컬타임즈 온라인뉴스팀]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daum
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