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제24회 만해대상 수상자 5명 선정

태국 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 스님 등…내달 12일 시상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7-15 08: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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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는 올해 만해대상 수상자 5인 명단을 15일 밝혔다.(사진=동국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동국대학교가 매년 시상하는 만해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동국대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제24회 만해대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올해 평화대상은 태국 아속공동체 창시자 포티락 스님이 수상한다. 실천대상은 산악인 엄홍길 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이 각각 받게 됐다. 문예대상은 소설가 김주영 씨와 시인 신달자 씨가 공동 수상한다. 


시상식은 내달 1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의 뜻을 기리는 만해축전은 동국대‧강원도‧인제군 등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유심작품상 시상을 비롯해 학술행사, 문화예술 행사 및 경연대회, 지역대동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만해대상은 평화대상, 실천대상, 문예대상 등 총 3개 분야에서 전 세계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뽑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 달라이 라마,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김대중 전 대통령, 함세웅 신부 등이 있다. 

 

▲ 포티락 스님.(사진=동국대 제공)
올해 평화대상 수상자인 포티락 스님은 경전 속에만 있는 ‘비폭력’과 ‘평화’의 삶을 현실로 끌어낸 인물로 평가된다. 태국에서 작사가와 텔레비전 프로그래머로 부와 명성을 누리던 그는 “부와 명성과 안락이 왕자 고타마 싯다르타를 정복할 수 없었듯이 나 또한 정복할 수 없었다”며 출가를 결행했다. 


이후 그는 종교를 빙자해 타락한 주류승단을 꾸짖으며 ‘아속공동체’를 만들어 무욕과 청빈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5개의 아속마을공동체과 9개의 학교, 6개의 채식레스토랑, 4개의 유기농비료공장, 3개의 쌀 방앗간, 2개의 허브 의약품 공장, 하나의 병원, 160헥타르 농장에서 붓다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이어 실천대상 수상자인 엄홍길 씨는 지난 2000년 히말라야 8,000m이상 14개 봉우리를 모두 밟은 산악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장애인‧청소년 지원을 목적으로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설립했고, 이후 네팔 히말라야 산간 또는 오지 마을에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매진 중이다.


이밖에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초입인 쿰부 남체(3,440m)에 엄홍길휴먼재단병원을 2017년 5월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국내 산악인 유가족 지원 사업을 펼쳐 2020년 6월 현재 3억7,300만 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실천대상 공동수상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와 최전방에서 싸워온 코로나 방역의 최후 보루였다. 대구동산병원은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2월18일에서 3일이 지난 2월21일 재빠르게 병실 전체를 비우고 코로나 환자 치료에 전념, 총 1,022명의 코로나 환자를 관리했다. 


이 숫자는 대구지역 코로나 환자의 13%, 국내 전체 코로나 환자의 9%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 어느 병원도 대구동산병원보다 코로나 환자수가 많은 곳은 없었다.


문예대상 수상자인 소설가 김주영 씨는 영웅이 아닌 평범한 민초들의 삶을 치열히 탐구해 역사소설의 주인공으로 올려놓은 작가다. 1971년 단편 ‘휴면기’로 월간문학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1979년부터 ‘객주’를 연재하며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활빈도’, ‘야정’, ‘화척’ 등 주로 대하 역사소설을 집필해왔고 여든에 이른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민중의 삶과 당대의 풍속을 그려내는 탁월한 기량과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다수 발표한 업적, 해외문학 교류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뤘다. 


또 다른 문예대상 수상자인 시인 신달자 씨는 처녀시집 ‘봉헌문자’를 시작으로, ‘고향의 물’, ‘아버지의 빛’, ‘어머니, 그 삐뚤빼뚤한 글씨’, ‘열애’, ‘종이’ 등 작품과 2년 간 북촌 한옥에 실제 거주하며 북촌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쓴 ‘북촌’까지 15권의 시집을 냈다.


만나고 헤어지는 일로서의 사랑, 나고 죽음으로서의 인생과 생성하고 소멸하는 것으로서는 존재의 현상과 본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를 바탕으로 존재론적인 면에 주로 천착해 왔다. ‘화해와 치유의 시인’이라는 별칭과 함께 우리 문학사에서 여성시의 영역을 개척하고 대표해온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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