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안 오른 데가 없어”…경기 남부도 1년새 30%↑

서울 아파트 반값 수준에 탈(脫)서울 수요 집중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12-07 08: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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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집값 폭등으로 탈서울 수요가 경기 남부권으로 쏠리면서, 이 지역 부동산 가격 역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경기 남부권 아파트값이 올해 30%가 넘게 오르면서 경기도 전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미 치솟은 서울 집값에 내 집 마련이 수월한 경기 남부로 수요가 쏠리면서 가격 상승이 수반되는 모양새다.


특히 올 연말까지 안성·화성 등 지역에서 새 아파트 6,300여 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라 수요자들의 막바지 청약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 전체 상승세 주도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경기 남부지역에 6,31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평택이 3,912가구로 가장 많고, ▲안성 1,653가구 ▲화성 744가구 ▲오산 412가구 순이다.

올해 경기 남부권 부동산 가격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 ‘톱5’에 경기 남부지역 2곳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오산은 47.5%로 도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안성도 37.3%나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평택(34.4%), 화성(31.1%)도 경기도 평균 상승률(28.5%)를 웃돌았다.

이들 지역은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집값이 하락하던 곳으로, 현재는 경기도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반등했다. 실제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말까지 2년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이 3.6% 올랐지만, 같은 기간 오산(-7.6%), 안성(-5.8%), 평택(-12.0%), 화성(-0.3%) 등은 오히려 내렸다.

이처럼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보인 데는 서울 집값 급등으로 탈(脫)서울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남부로 쏠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 전세가격은 각각 11억4,065만 원, 6억2,907만 원이었다. 반면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3억9,226만 원으로 서울 전셋값 수준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부동산인포.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는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안성·화성·평택·오산 등에서 분양한 단지 16곳 중 13곳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중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809.1대 1)’,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134.9대 1)’ 등에선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 대체 주거지로 수요자들에게 경기 남부가 부상하면서 일대에 훈풍이 불었고, 올 한 해에는 경기도 집값을 선두에서 리딩하는 지역으로 거듭났다”며 “대규모 산업단지부터 교통 호재 등 추가적인 상승을 뒷받침하는 사업들도 속속 추진돼 기대감이 높은 만큼 올해 분양하는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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