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수교 30주년 기념 '러시아 이콘: 어둠을 밝히는 빛'展 개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2022년 2월27일까지
15~19세기 유물 80점 전시
이효진 기자 | dlgy2@segyelocal.com | 입력 2021-11-24 08: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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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모스크바 러시아 이콘박물관(Museum of Russian Icons, Moscow)과 협력을 통해 동방정교회의 정수를 담은 ‘러시아 이콘: 어둠을 밝히는 빛’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이콘전으로, 15세기 전성기 이후 꾸준히 전개돼 온 러시아 이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광대한 러시아의 지역적 특징을 아울러 살필 수 있도록 역사·성인·성소 세 가지 주제로 이콘을 분류해 소개한다.


상(像)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이콘(eikon)에서 유래된 이콘(Icon)은 그리스도, 성모, 성인을 포함해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및 그들의 삶과 관련된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묘사한 그림이나 조각을 의미한다.

러시아 이콘의 역사는 998년 키예프의 블라디미르 대공이 비잔틴 제국으로부터 동방정교회를 국교로 받아들이며 시작됐다. 초기에는 비잔틴의 규범을 엄격히 따랐지만, 15세기 이후 황금기를 거치면서 점차 각 지역의 특수성을 드러내며 그들만의 고유한 양식으로 발전돼 왔다.

관장인 원종현 신부는 “이번 전시는 11세기 동서 대분열과 종교개혁으로 로마가톨릭에서 분리된 이웃 종교인 동방정교회를 소개하는 전시”라며, “서방 교회와는 또 다른 특성을 보여주는 러시아 이콘을 통해 하나였던 초기 교회의 전통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감독인 김영호 중앙대 교수는 “러시아 이콘은 러시아 문화를 대표하는 꽃이자 동토의 척박한 삶을 지탱해 온 빛이었다. 이번 전시는 서유럽의 이콘과 다른 매력을 가진 러시아 이콘의 백미를 보여줄 것”이라 말했다.

개막식은 25일 열리며, 황희 문화체육부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천주교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정순택 대주교, 안드레이 쿨릭 주한러시아 대사, 나콜라이 자도르즈니 모스크바 이콘박물관장 등 100여명의 문화 예술, 종교계 인사가 참석해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전시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22년 2월 27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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