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누르니 오피스텔 ‘풍선효과’…과열 본격화

최고경쟁률 232대 1…지방 확산 조짐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2-15 09: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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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분양시장에서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부터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아파트 수요를 억제하고 있으나 최근 오피스텔로 관심이 급격히 유입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은 강화된 규제의 대다수 내용을 피해가면서 이른바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세금절감 효과 등 다양한 장점 ‘톡톡’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오피스텔은 청약자격요건과 대출규제가 아파트 대비 까다롭지 않고 전매(일부 제외)도 가능한 만큼 투자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판교밸리자이’는 282실 모집에 6만5,503명이 신청해 평균 23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오피스텔 분양 열기는 최근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이 대전시 유성구 용계동 일대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의 청약경쟁률은 222.95대 1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에 청약한 인원만 8만7,400여 명에 달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주택임대사업자 등록도 가능해 취득세와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등 세제 혜택도 가능하다. 또한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세 및 양도세 산정 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반면 아파트 분양권은 취득세‧양도세 산정 시 주택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세금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아파트는 올해 1월부터 조정지역 분양권도 주택수에 포함돼 조정지역 내 주택 매도 시 양도소득세 중과대상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거주지 제한요건과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든지 청약할 수 있다. 또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어도 무주택요건을 충족할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2부동산대책을 통해 주택임대사업제도를 전면 손질했다. 이에 따라 단기임대(4년)와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가 모두 폐지되면서 아파트로는 더 이상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해졌다. 

반면 오피스텔은 여전히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가능해 다양한 세제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전용 60㎡이하 오피스텔 신규 취득시 세액이 면제되거나 감면(85%) 혜택이 제공된다. 

이외에도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 특례(50%‧70%)를 적용받을 수 있어 세금 절감에 유리하다. 또 사업자 본인 거주주택은 일정요건이 갖춰지면 1회에 한해 양도세 비과세 적용 기회도 주어져 재산세‧종부세‧임대소득세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취득세는 주택이나 오피스텔 보유여부와 상관없이 세율이 4%에 불과하다”면서 “다양한 장점을 갖춘 오피스텔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관련 분양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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