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2020년 경상수지 2년 만에 최대 흑자

약 753억 달러 규모…막바지 수출 반등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2-05 09: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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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년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에도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5월 이후 8개월 연속 월간 흑자를 이어가는 등 막판 수출 반등에 힘입은 결과다.


◆ 월간 기준 8개월 연속 흑자 행보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경상수지는 752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596억8,000만 달러) 대비 156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1998년 이후 23년 연속 흑자 행보를 이어간 것으로, 2018년(774억7,000만 달러)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연간 경상수지 예상치인 650억 달러도 대폭 상회했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경상수지 흑자의 배경으로 여행수지 적자 폭 감소가 꼽힌다. 지난해 여행수지는 56억3,000만 달러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특히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출입국자 수가 동반 감소한 가운데 여행지급이 여행수입 대비 대폭 줄었다. 

여행‧운송 등을 합친 서비스수지도 지난해 161억9,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내국인 해외여행 감소로 빠져나간 돈이 줄어든 데다 화물운송에서도 선방한 데 따른 것이다. 

운송수지는 21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수출입이 동반 감소한 가운데 수출은 5,166억 달러로 전년(5,566억7,000만 달러)대비 7.2% 줄었다. 수입도 4,346억6,000만 달러로 전년(4,768억6,000만 달러)대비 8.8% 급감했는데, 이는 원유 등 원자재 수입가격이 대폭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먼저 작년 수출 규모는 지난 2016년(5119억2000만달러) 이후 4년 만에 최소치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5.4%) ▲정보통신기기(13.0%) 등 부문은 선방한 반면, ▲석유제품(-40.3%) ▲승용차(-11.9%) ▲철강(-10.3%)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수출 대비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진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819억5,000만달러로 전년 798억1,000만 달러에 비해 2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본원소득수지는 120억5,0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에 이어 역대 2위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투자 소득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투자 소득을 뺀 수치다. 이자소득수지는 106억3,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1위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경상수지는 11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 4월 적자 전환한 직후인 5월 재차 흑자로 돌아선 뒤 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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