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체계적 드론 학습에 안성맞춤”

국정연 집필 ‘UAV 무인기 일반’, 드론 관련학과 교과서로 채택
드론 전문가·교사들 심층토론 통해 드론 전반 구체적내용 수록
최경서 | 입력 2020-03-31 09: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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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교과서로 채택된 ‘UAV 무인기 일반’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올해 초에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셈 솔레이마니가 이라크 바그다드공항에서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드론이 단순한 레저용을 넘어 미군의 핵심전력으로 활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드론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작년 10월 한국 정부는 드론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드론 택시를 상용화 목표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도 육군의 드론봇 전투단, 공군의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해군의 해상무인체계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드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통신업계는 ”드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5G를 활용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경기 포천시(시장 박윤국)와 신한대(총장 강성종)·국가정보전략연구소(소장 민진규)는 전략적 MOU를 체결해‘스마트 드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드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책연구소·민간전문가 등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해 언론매체인 세계로컬타임즈 등과 함께 다양한 협업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드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열기 속에 국내에서도 드론 관련 학과를 개설하는 고등학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7년 전남 고흥의 고흥산업과학고를 시작으로 경북드론고, 안강전자고, 인천하이텍고, 숭의과학기술고, 원주공고, 경남전자고, 대전전자디자인고, 포천 영북고 등이 드론학과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도 많은 특성화고에서 드론 과목을 개설해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드론학과에서 사용할 교과서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국가정보전략연구소(국정연)의 민진규 소장과 박재희 객원 연구원이 공동으로 집필한 드론교육의 기본 교재인 ‘UAV 무인기 일반’이 출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책은 드론 전문가 등이 중·고교 일선 교사들과 다양한 토론을 통해 드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교과서로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드론 교과서 ‘UAV 무인기 일반’ 공동저자인 민진규(왼쪽) 국가정보전략연    구소장과 박재희 객원연구원.
중·고교생들의 체계적인 드론 학습을 위해‘UAV 무인기 정비’ , ‘UAV 무인기 항공역학·UAV 무인기 기상학·UAV 무인기 기술학·UAV 무인기 운용술·UAV 무인기 항공용어‘ 등 다수의 관련 교재가 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들은 이런 도서들을 수업교재로 활용할 일선 교사들과 학생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유념 사항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드론학과는 드론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항공역학·항공기상학 등 우주항공산업 전반에 관한 이론을 익혀야 고급 지식을 갖출 수 있다.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교 졸업 후에 대학 항공학과나 공군의 조종사로 진출하기 위해서도 항공 관련 지식이 필요하다. 저자들이 다양한 관련 과목의 책을 저술하는 목적 중의 하나도 학생들의 미래 직업 수요를 위한 차원도 있다.

그리고 드론 수업은 단순한 조종술과 기초 이론을 넘어 운영체제(OS)·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등 연관 기술에 대한 학습과 토론을 포함해야 한다. 드론을 단순한 비행체라고만 인식하면 안 된다.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드론 관련 자격증의 용도가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또한, 드론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드론 전문가를 넘어 다양한 우주항공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학교에서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성공적인 인생이 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항공기 조종사·정비사·관제사·운항사 등으로 성장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학습에 매진해야 한다.

항공 지식을 충분하게 익히기 위해 영어공부를 꾸준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어민 수준까지 도달하면 좋다. 항공산업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기에 영어는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소에 해당된다. 영어만 능통하면 다양한 지식 습득과 함께 해외에서 다양한 취업이 가능해진다.


항공업계는 세련된 매너와 교양을 갖춘 이른바 국제신사들이 활동하는 무대라는 점을 인식하고 소양을 쌓아야 한다. 21세기 글로벌시대는 이런 국제적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드론산업의 미래가 밝은 만큼 개인의 역량과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드론이 각광을 받으면서 자격증 취득 등 드론 조종술을 배우는 사람은 많지만 아직 항공업계의 주도세력으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 부족이지 세상 탓이 아니다.

한편, 본 도서 집필에는 포천 영북고 박재철 교사와 에이스드론아카데미 신시균 원장·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전 경영지원본부장인 정완수 박사 등 교육 현장에서 후진 양성을 위해 소리없이 노력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저자들은 30여 년 동안 드론을 연구하면서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어려움이 많았다. 이들의 헌신적인 참여가 없었다면 교과서로 사용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들은 ’국가의 미래‘인 학생들과 함께 대한민국 드론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중용(中庸)의 ‘소인은 요행을 바라지만 대인은 스스로 노력하며 때를 기다린다’는 구절을 인용하면서, 디지털시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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