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난 심각…갭투자 다시 성행 우려 ↑

전세 수급지수 40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2-28 09:31:39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지난해부터 전세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부터 전국 주택의 전세 수급 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규제 강화 따른 부작용 우려


아파트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국민은행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2월 전세 수급지수는 평균 157.7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164.4를 기록한 이후 4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세수급지수란 전세수요 대비 공급 수준을 나타낸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을,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각각 뜻한다. 전세 수급이 균형 상태일 때는 100, 최대값은 200이다.

 

지역별 전세수급지수를 살펴보면, 서울 160.8, 경기 150.4, 인천 159.2 등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도권의 전세수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2월 기준 서울의 전세수급 지수는 87.5에 불과했지만, 1년 새 73.3포인트 급등했다. 경기지역도 83.7에서 66.6포인트 크게 뛰었다.

 

특히 전남과 세종, 대구 지역은 전세수급지수가 180을 넘어서는 등 전세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16 대책으로 대출규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전세가격이 요동치면 갭투자가 다시 활개 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양지영 R&C연구소소장은 “대구‧세종‧전남‧광주 등 주요 지역에서 전세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전세 가격마저 치솟으면 전세를 끼고 주택을 장만하려는 투자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청 이전 호재가 있는 ‘달서구’와 입주물량 감소로 전세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세종시’ 등이 주요 타깃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수급 상황이 나빠질수록 신규 분양시장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세품귀 현상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월셋집보다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저금리시대가 계속되면서 매달 높은 주거비용을 부담하는 것보단 저렴한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차라리 내 집을 장만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분양시장은 무주택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져 내 집 마련의 기회로 활용하기에도 좋다는 것이다.


최근 수년 간 새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치솟는 상황이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2017년 13대 1, 2018년 15대 1, 2019년 14대 1 등 모두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