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집콕족 급증…“온라인이 바쁘다”

감염 예방 차원 외부활동 자제…인터넷 취미·게임·교육 등 활발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3-27 0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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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집콕족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온라인상 이색 취미활동이 주목받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새 봄이 가까이 다가왔으나 최근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시민들의 외부활동 자제가 권고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사람들의 직접 접촉이 최소화한 가운데, 자신의 집에서 시간을 주로 보내는 이른바 ‘집콕족’ 증가에 관심이 집중된다.  


◆ ‘집콕족’ 취미 트렌드…온라인 중심 확산


27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최근 공개한 소비자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75%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들은 집에서 TV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집콕족의 이색적인 취미 생활은 주로 온라인 상 흐름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에 최근 온라인상에선 과거 플래시 게임으로 즐겼던 ‘이상형 만들기’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6일엔 포털 실검에도 등장할 정도였다.


일본 픽크루 사이트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이상형 만들기’는 헤어스타일과 눈‧코‧입 등 생김새를 골라 자신이 원하는 얼굴이나 이상형의 얼굴을 만들고 눈 색이나 안경 등의 세세한 스타일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이 같은 온라인상 경향은 최근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고 색조 화장에 대한 니즈가 감소하면서 온라인으로 캐릭터를 대신 꾸미는 대체 욕구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 오창현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킬링타임용으로 잠시 각광을 받고 있는 현상이지만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얼굴상 유추가 가능하다”며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동안의 비율과 시원시원한 눈매, 밝은 인상 등 다양한 요소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시간을 투자해 만들어 먹는 집안 음식도 유행을 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인기 예능 ‘편스토랑’에 등장했던 달고나 커피는 각종 SNS를 통해 관련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다. 400번 이상을 휘저어 만들어야 하는 레시피임에도 인스타그램에선 전날 기준 달고나 커피의 해시태그 수가 9만5,000개에 달했다.


온라인 쇼핑몰 지마켓에 따르면 우유거품 기계 주문량은 최근 한 달 새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000번 이상 저어 만드는 ‘수플레 계란말이’도 인기를 끄는가 하면, 1,000번 주물러 만드는 아이스크림 등의 레시피도 등장했다. 이런 인기몰이에 커피 전문점들에서는 최근 관련 신메뉴를 서둘러 출시하는 모습이다.

 
온라인상 ‘취미 클래스’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온라인 취미 클래스 서비스 ‘클래스 101’에 따르면 최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분야는 미니어처나 소품을 직접 만드는 ‘DIY 제품 만들기’ 강의다. 이 강의는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약 290%에 달하는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이 외에도 외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활동, 독서 등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취미 카테고리 도서 판매량은 전월 대비 47% 증가했다. 올인원 비즈메신저 채널톡은 2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채널톡을 활용한 온라인 교육 상담이 1월 20~26일(코로나19 첫 확진 환자 발생 시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집콕족의 온라인 사용시간이 증가하면서 각종 심리테스트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대학교 및 대학 학과를 찾아주는 ‘대학교 학과 테스트(my university test)’가 포털사이트 실검에 등장한 가운데, ‘나만의 꽃 심기’, ‘폰폰’ 등 다양한 포맷의 심리테스트가 SNS에 공유되며 주목받고 있다.


이런 집콕족의 킬링타임용 온라인 취미 생활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줄어들 때까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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