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재구매 의사 95%↑

맛‧식감‧가격 만족도 모두 높아…유통채널 확대 시급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2-10 09: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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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모양 비대칭, 흠집 등 겉모습이 불량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하는 농산물인 소위 ‘못난이 농산물’이 최근 방송매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다. 


◆ 품질 차이 없고 저렴한 가격 만족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 및 인식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확대 및 유통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60대 소비자 2,000명(구매 경험자(1,210명)‧구매 비경험자(790명))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온라인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19%) 방식으로 이뤄졌다. 

먼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구매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5%인 1,210명이 구매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곳은 대형마트 42.3%(512명), 재래시장 32.7%(396명), 온라인 구매 28.8%(349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구입하는 못난이 농산물의 종류는 과실류 72.7%(880명), 서류(감자‧고구마 등) 51.7%(625명), 채소류 39.8%(482명)로 집계됐다. 

구매 이유로는 ‘가격이 일반 농산물보다 저렴해서’ 46.4%(561명), ‘품질에 큰 차이가 없어서’ 28.4%(344명), ‘즙‧주스 등 외관이 중요하지 않은 요리를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14.2%(172명) 등이었다.

소비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3.71점(5점 만점)으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항목별로는 맛·식감(3.95점), 가격(3.64점)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반면, 접근성(3.25점), 외관(3.14점)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95.5%(1,155명)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혀 압도적 응답률을 보였다. 구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6%(673명)로 가장 많았고,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17.3%(209명)에 달했다.

구매경험이 없는 소비자 중 못난이 농산물을 몰랐던 225명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 결과, 65.3%(147명)가 구매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못난이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 및 구매 접근성 개선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예능프로그램과 언론보도를 통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판매 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으나 민간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실제 구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통채널 확대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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