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G7 정상회의 소회…“스가 회담 무산 아쉬워”

“수많은 국가, 한국과의 협력 희망 확인”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6-14 10:06:15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G7 정상회의 종료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박 3일 간 진행된 주요 7개국(G7)과의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소회를 남겼다. 전반적인 만족감을 표한 문 대통령은 유일한 아쉬움으로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무산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콘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그러나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앞서 한일 정상은 지난 12일 G7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잠시 만나 인사만을 나눴다. 같은 날 비공식 만찬장에서 약 1분 대면하긴 했으나 약식 회담이나 양자 정상회담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만남들은 모두 의미가 있었다”고 회고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소리오 회장과의 협력 논의를 비롯해 독일 메르켈 총리와의 백신개발 협력, 호주 모리슨 총리와의 수소경제 협력, EU의 미셸 상임의장과 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그린·디지털 협력 등에서 공감대를 이룬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두 가지 역사적 사건이 마음 속에 맴돌았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일본의 외교 침탈을 알리기 위해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헤이그에 도착한 이준 열사는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했다”며 “목소리도 내지 못한 채 강대국 간 결정으로 우리 운명이 좌우됐다”고 말했다.

지난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 회의장에 입장하지 못한 이준 열사 사례과 1945년 한반도 분단이 결정된 포츠담 회의 등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방역,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제 우리는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다른 나라와 지지와 협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참으로 뿌듯한 우리 국민의 성취”라면서 “이번 G7정상회의 내내 우리 국민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