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한국 경제성장률 –1.0%

역성장에도 ‘선방’ 평가…주요국 대폭 후퇴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1-26 10: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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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지난 1998년 기록한 -5.1%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여파가 마이너스 성장의 직격탄으로 지목된 가운데, 대폭 후퇴한 다른 주요국가들의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수출‧내수 둔화…정부 재정 확대로 방어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0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1.0%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한은 전망치인 –1.1%를 상회한 것으로,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4%대로 주저앉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악화됨에 따라 수출이 둔화됐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소비 감소로 내수 역시 쪼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 재정이 역성장 충격을 방어했다. 정부 소비가 5.0% 증가한 반면, 민간소비는 5.0% 감소했다. 

결국 대형 감염병 사태로 민간 분야 수출 및 내수가 크게 둔화된 만큼 정부가 재난지원금 등 재정을 풀어 경제 폭락을 막아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1.3%, 2분기 -3.2%로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다 막바지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일시적인 경기 회복세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던 3분기와 4분기 각각 2.1%, 1.1% 반등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 각국의 셧다운(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1분기 -1.4%, 2분기 -16.1%로 위축됐던 수출은3분기 16%, 4분기 5.2%로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이에 건설투자도 6.5% 늘어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 2019년(-0.3%)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이다. GD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국민 체감소득이 안 좋아졌다는 의미다.

한편 세계 주요국가 가운데 지난해 중국이 유일하게 2.3%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4.3%, 유럽연합(EU) -7.6%, 일본 –5.6% 등 대폭 후퇴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37개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당시 OECD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으로 한국 성장률을 –1.1%로 예상, “올해 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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