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서울시의원 “시교육청, 말로만 글로벌…다국어 사이트 부실”

영문·다문화교육지원센터 사이트 엉망…“전면개편 필요”
이효진 | dlgy2@segyelocal.com | 입력 2019-11-05 1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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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영문사이트의 공지글 화면 갈무리. 2014년도가 가장 최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사이트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글로벌교육을 주장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에서 정작 가장 기본적인 것은 글로벌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선 서울시의원은 4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 영문 및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사이트의 관리 실태가 매우 부실하다”고 꼬집으면서 전면적인 개편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재 교육청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문 웹사이트와는 별도로 영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사이트에서 네팔어와 독일어 등 14개 언어로 변환되는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서울시교육청의 영문 사이트 공지글이 지난 2014년 이후 게시된 글이 단 1 건도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한글 버전에서 ‘English'를 클릭해, 영문 사이트로 변환하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페이지가 나오는 등 사이트 부실 운영에 대한 지적이 높다. 

▲ 최선 서울시의원이 4일 진행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의원실 제공)

 

최 의원은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사이트의 경우 다국어 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사이트 자체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점도 제기하며 “현재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이 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국문 사이트에서 다문화교육지원센터라는 한글 링크를 클릭해야 접속할 수 있고, 영문 사이트의 경우 링크가 아예 없어 접속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들은 센터 사이트 왼쪽 위의 언어선택을 통해 본인들에게 익숙한 언어로 사이트 내용을 열람할 수는 있으나, 언어 유형이 모두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어 이용자가 한글을 모를 경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교육청 영문 홈페이지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가 명확하지 않다”며, “영문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업무 분장을 정리해 속히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최선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말로만 글로벌 역량교육과 다문화교육을 외치지 말고, 영문 홈페이지에 대한 개편을 통해 게시물 및 연결 링크 전반을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며 “외국인이나 다문화가족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방안도 하루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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