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넘은 폭우에 이재민 7천5백명…사망‧실종 42명

시설‧농경지 피해 규모도 점점 늘어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8-11 10: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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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11일 오전 6시 기준 이재민이 총 7,500여 명 발생한 가운데, 이날 역시 큰 비가 예상됐다. 지난 8일 전북 순창군 외이마을이 빗물로 침수된 모습.(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역대 최장(49일 연속) 장마로 기록된 올해, 전국에서 11일째 몰아치는 물폭탄에 이재민이 7,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비로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만 42명에 이른 상황이다.


◆ 11일 밤까지 최대 150mm…곳곳에 많은 비 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11일(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지금까지 31명이 숨지고 11명 실종됐으며 부상자도 7명이 나왔다. 


전국 11개 시도에서 이재민은 4,300여 세대, 총 7,500여 명 발생했다. 이 중 절반인 3,000여 명은 아직까지 귀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임시시설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강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거나 제방이 붕괴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예상된 지역에서 대피한 주민도 전국 약 8,800명에 이른다. 


각종 주택‧시설과 농경지 피해 규모도 점차 불어나고 있다. 


주택 5,400여 채를 비롯해 도로·교량, 저수지·배수로 등 공공시설과 비닐하우스‧축사·창고 등 사유시설 등에 총 1만8,000건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농경지 피해는 2만7,000여ha로 집계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에 93배에 달하는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된 셈이다.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작업 속도가 지지부진한 사이 전체 피해시설 등에 대한 응급 복구율은 56%에 그치고 있다.


철도 일부 구간은 여전히 운행되지 않고 있다. 충북선과 태백선, 영동선 등 총 5개 노선이다. 도로도 약 70여 곳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제주‧부산‧동해 등 7개 항만도 출항이 통제된 가운데 국립공원 22개 탐방로도 진입이 막혀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날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기준 온대저기압의 영향으로 약화된 상황이지만 비구름은 남아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충청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한 비가 예상된다. 


오늘 밤까지 경기와 강원 남부, 충청과 전북은 50~150mm, 서울과 경기와 강원 북부, 전남, 경상, 제주도 등에는 30~8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한편 중대본은 국민들에게 자신의 대피 장소와 비상연락 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고, 공사장 인근이나 산사태 위험이 있는 곳은 피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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