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폭 둔화에도 여전히 수급 불균형 지속

지난해 12월 상승폭…전월 대비 절반
전국 전세수급지수 140.1
이호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22-01-17 11: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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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전세가격이 안정적 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수급 불균형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그간 천정부지로 치솟던 전셋값의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세수급 현황은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도권 대비 지방 심각

17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리브온의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19.4로 전월(118.8) 대비 0.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지수 상승폭 1.2p(117.6→118.8)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달 경기 안양시(동안구)와 과천시, 의왕시, 화성시 등 일부 지역에선 전세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 전세수급지수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전셋집 구하기는 여전히 ‘하늘에서 별따기’ 수준에 가까웠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40.1에 달했다. 지난해 8월 180.1까지 오른 이후 꾸준히 하향세를 보이곤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12월의 경우 통상 계절적 요인으로 이사를 꺼리는 만큼 전세수요도 덩달아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봄 이사 시즌이 될 무렵에는 다시 한번 반등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관측이다.

현재 수도권보단 지방의 전세난이 훨씬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의 전세수급지수는 131.9수준이었으나, 지방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는 138.6, 기타 지방 158.2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강원도가 174.3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 170.7, 충북 168.2, 전북 168.2, 인천 163.9, 경남 160.2, 경북 160.0, 충남 154.0로 나타났다.

한편, 전세수급지수는 지수가 높을수록 전세 공급 부족, 낮을수록 수요 부족을 의미한다. 전세 수급이 균형 상태일 때는 100이며 최대값은 200이다.

경북 경산시의 한 중개업자는 “전세품귀 현상이 계속되면서 세입자들이 아파트 매수에 가담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면서 “하지만 수년간 주택가격이 치솟으면서 내 집 장만의 문턱도 덩달아 높아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기존 부동산시장에서 내 집 장만이 어려워지자 최근 실수요자들은 분양시장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나 고분양가관리지역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청약제도를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하면서 분양시장 진입장벽도 그만큼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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