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애플카 협의 진행 안해”…주가 급락세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협의 ‘소문만 무성’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2-08 11: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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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와 애플의 이른바 '애플카' 협력 논의가 현재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그동안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던 현대자동차‧기아와 애플 간 자율주행차 개발 협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문만 무성했던 관련 현안에 현대차의 부인 입장이 나오면서 그룹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 공시 직후 시총 9조 증발

현대차‧기아는 8일 각사 개별 공시에서 “애플과 ‘애플카’ 관련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주가는 이날 오전 장부터 주주 실망감을 반영해 일제히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앞서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을 요청받고는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아도 같은 입장이다. 

결국 세계적 관심을 받는 ‘애플카’의 가장 유력한 파트너사 후보로 거론된 현대차·기아가 애플과의 협업 가능성을 스스로 부인하면서 업계 큰 파장이 전망된다. 다만 다수 기업 요청을 여전히 받고 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협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차량 부문 협업에 대한 구체적 보도가 나온 건 지난달부터다. 당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차가 애플카 조립을 위해 부품 공급사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사업 규모는 약 30억 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미국 조지아 주 소재 기아차 공장에서 2024년 애플카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애플과의 협의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협력 초기단계를 공식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 공시를 통해 사실상 협력이 중단된 상태임을 알린 셈이다. 

지난 5일 블룸버그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과 현대차·기아의 논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대차‧기아 이외에 다른 완성차업체와도 유사한 내용의 계획을 논의해왔다. 

한편, 애플과의 협상이 중단됐다는 이번 공시 발표로 현대차그룹 계열 주가는 대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시 직후 현대차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현대차 -8.4% ▲기아 -15.3% ▲현대위아 -9.4% ▲현대모비스 -9.2% ▲현대글로비스 –8.3%까지 떨어졌다. 한때 현대차와 기아 두 회사에서만 시가총액 9조 이상이 증발하는 등 큰 주가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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