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다시 그리기…길위에서 그를 생각하다

“추억은 느낌·회상”…대구 방천시장 골목 ‘김광석 길’ 풍경
최영주 기자 | young0509@segyelocal.com | 입력 2019-07-24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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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석 길 입구 벽면에 길의 제목이 쓰여져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영주 기자]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그 곳에 우리들 가슴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가수 김광석이 있다.


바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그 길 입구에 김광석이 환한 미소로 다리를 꼬고 앉아 기타를 치며 음악으로 맞이한다.

 

▲ 입구에 설치된 김광석 동상. 여기가 대표적 포토존이다. 


김광석 길은 故 김광석이 살았던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골목에 지금이라도 누구나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그의 삶과 음악이 벽화로 그려진 거리다.


김광석 이름을 떠 올리면 비운이라는 단어보다 ‘아련’이란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2010년 '방천시장 문정성시 사업'의 하나로 방천시장 골목길에 11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김광석 길은 중구청과 11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 입구에서 바라 본 김광석 길 모습이다.

 

350m 길이의 벽면을 따라 김광석 조형물과 포장마차에서 국수 말아주는 김광석,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김광석 등 골목의 벽마다 김광석의 모습과 그의 노래 가사들이 다양한 모습의 벽화로 그려졌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라는 노래는 가슴한구석에 뭉클함과 함께 눈 주위가 뜨끈해짐을 느낀다. 벽화에 등을 보이며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에 무게감이 보인다.

 

▲ 어느 60대 노부부이야기 가사가 적혀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는 그 당시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볼거리와 할 거리도 있다.

 

▲ 어린 시절 옹기종기 모여 떠들던 생각이 나게 한다.


설탕을 국자에 녹여 소다를 넣고 부풀린 후 모양을 찍어 바늘에 침을 발라가며 조심스레 했던 뽑기...
설탕냄새에 침이 고이고 발이 머문다.

▲ 어릴적 많이 했던 국자, 일명 뽑기를 하고 있다.

김광석 미소의 매력은 감겨진 눈이 아닐까... 벽화 또한 그 모습을 그려낸다.

 

▲ 노래하는 김광석. 그의 대표적 모습으로 하모니카와 벽 옆에 놓여진 기타가 정겹다.

 

▲ 누구에게나 웃어주는 김광석의 미소가 일품이다.


“오늘 하루 어땠어?” 라고 묻는 찻집의 물음에 “너무 좋았어”라고 혼잣말로 답을 하며 김광석 다시 그리기를 끝낸다. 

 

▲ "오늘 하루 어땠어?"라고 우리에게 묻는 듯 하다.
▲ 텅빈 공중전화 박스를 보며 누구에게 전화를 걸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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