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용한파 언제까지”…지난달 실업자 급증

취업자, 반년 만에 최대폭 감소…실업자, 21년 만에 최고치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11-11 11: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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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발 고용시장 한파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산 장기화 사태로 얼어붙은 고용시장 한파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실업자 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반면, 취업자 수는 6개월 만에 최대 마이너스 성장폭을 기록했다.


◆ 고령층 고용 늘고 청장년층 쪼그라들어

11일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42만1,000명(-1.5%) 감소했다. 이번 취업자 감소폭은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로, 감소세 역시 코로나가 본격화한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이어졌다.

올해 취업자 수는 3월(-19만5,000명) 이후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 9월(-39만2,000명) 등 연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8개월 이후 최장 기간이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8,000명으로 작년보다 16만4,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999년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일시 휴직자’ 수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는 49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 명(61.6%) 증가했다. 이는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최대 수치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도 작년보다 높아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3.7%로 1년 전 대비 0.7%포인트 오른 가운데, 체감실업률 역시 13.2%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2.6%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3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0만8,000명 늘어난 셈으로 이 역시 지난 1999년 통계 개편 이래 동월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을 하지도, 일을 구하지도 않는 ‘쉬었음’ 인구는 지난달 235만9,000명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24만7,000명(11.7%) 증가한 수치로 17년 만의 최대 수치다. 

아예 구직을 포기한 ‘구직 단념자’도 11만2,000명 늘어난 6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고용이 증가(37만5,000명)한 반면, 30대(-24만 명), 20대(-21만 명), 40대(-19만2,000명), 50대(-11만4,000명) 등 청‧장년층 감소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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