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발 쏘면” 자동 스톱"…국산 K3 기관총 성능 논란

김병기 의원 “신형 경기관총 전력화 시급…제도 개선 필요”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19-10-21 1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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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자국군의 편제화기로 사격실력을 겨루는 국제 전투사격대회에 우리 군 국가대표팀이 호주군 기관총을 빌려 대회에 출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국가대표팀은 2019년 호주 국제 전투사격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이 사용할 K3 경기관총의 기능고장과 제조사의 정비 불가 문제로 인해 군 편제 기관총을 호주 대회에 가져가지도 못한 사실이 드러났다. 대표팀은 호주군 기관총(M249) 4정을 빌려 사격했지만, 생소한 총기를 사용함에 따른 장비 숙달 미흡으로 제대로 된 성적은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육군본부에서 국회에 제출한 ‘국방위 사업설명 자료’에는 K3 기관총에 대해 “대부분의 화기가 노후 되어 사격 간 잦은 기능고장이 발생하고 노후화 및 신뢰도 저하로 공용화기로서의 기능 발휘가 제한된다고 밝히며 “보병부대의 전력 공백 발생과 전투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기재돼 있다.

 

▲K3 경기관총. (자료=위키백과 갈무리)


문제가 된 K3 경기관총은 1989년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된 기관총으로 작년에 실시된 육군 운용시험평가 결과 2,000발 시험사격에서 6회 ~ 35회의 기능고장이 발생했다.

 

심한 경우 57발을 사격할 때마다 기능고장이 발생하는 꼴이다. 1,600발당 1번 이하로 기능고장이 나야하는 미군의 경기관총 규격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사실상 기관총으로서 기능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K3 경기관총을 대체한 신형 경기관총(II)은 2013년 중기소요 결정으로 2016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2018년에 운용시험평가를 마쳤지만, 기획재정부의 사업타당성 검토를 마치지 못해 국방부가 요청한 2020년 전력화 예산 83.4억 원이 전액 삭감된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전력화가 시급한 무기까지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단가가 일정액 이하인 무기체계의 경우 운용시험평가 통과 후 최소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야전운용평가를 거쳐 전력화 결정을 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전력화 일정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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