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A코인 상장은 미끼였다", 빗썸 코인 사기사건…법정증언서 나와

손주안 기자 | yada1357@naver.com | 입력 2021-11-25 12: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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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컬타임즈 손주안 기자] 빗썸 코인 1600억원대 사기사건 재판에서 BXA코인 상장은 미끼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허선아)는 사기 피의자 이정훈 전 의장에 대한 재판을 1차 11월 8일, 2차 11월 23일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피해자이자 증인으로 출석한 BK메디컬그룹 김병건 회장이 증인으로 나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정훈 측 변호인단이 반대신문에 나서 "증인은 2500백만불만 지불하면 빗썸 거래소의 51%를 소유한 BTHMB홀딩스의 주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고 추궁했다. 김 회장은 "너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빗썸에 BXA코인을 상장한다는 것도, 이정훈이 재무적 투자가가 많다고 말한 것도 다 미끼였다"고 강조했다. 

법정증인 심문을 마칠 무렵 김 회장은 "이정훈이 저에게 2천 5백만불만 내면 코인을 상장하게 해주고, BTHMB홀딩스의 지분 절반을 주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계약서 내용을 5천만불에서 1억불로 늘리면서 나중에 내용을 다시 해석할 것이라고 했을 때 이를 믿었던 게 너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정훈을 믿은 게 잘못이다. 그러나 더 피해자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재판장님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사는 보충 증인신문을 통해 "증인(김 회장)은 BXA코인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느끼지 않았다"며, "'BXA상장 금지' 대화 뒤에는 '이제는 상장을 해야 한다'는 대화가 있다"면서 대화 일부만을 잘라 심문한 변호인의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변호인단은 김 회장에게 "빗썸 인수를 위한 계약서 작성 당시, 초안으로 작성된 내용을 계약 성립으로 이해한 것은 아니었는지"를 물었다. 

김 회장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하자 변호인단이 "주식매매계약서에 대해 이 전 의장이 암호화폐 BAX 코인의 상장이 어려울 경우 계약이 자동취소 된다는 내용을 삭제요청 했는지"를 묻자, 김 회장은 "이정훈이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단이 "계약서에 적을 수 없으니 다른 제안을 했다는 얘기인데 '상장이 어렵다면 계약 자동취소'가 적힌 문서가 있는지"를 질문했다. 

김 회장은 "이정훈이 코인(BXA) 상장을 최우선 한다고 한 약정서가 있다"며 "외환 당국이 코인 상장이 되지 않으면 계약해지를 한다는 조항을 보면 안 되니 계약서에 적지 말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정훈은 상장이 안 될 경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미 낸 2천 5백만 불을 환불해준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본계약서에 적혀있지 않아 말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3차 공판은 12월 10일 오전 10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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