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합 지하수를 식수로…경기 어린이집 등 무더기 적발

교육·복지시설 절반 넘어…대장균 등 기준 초과, 식수 부적합
최경서 | noblesse_c@segyelocal.com | 입력 2019-08-21 13: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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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청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경기도의 어린이집과 학교·요양원 등 교육·복지시설의 절반 이상이 검증되지 않은 '부적합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오전 경기도는 대변인을 통해 경기도 전체 교육·복지시설 1,033곳 중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시설 289곳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검사를 마친 207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0곳(53%)에서 ‘분원성 대장균군‧질산성 질소‧비소불소‧알루미늄’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식수로 쓰기에 부적합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82곳이 남아있어 부적합 지하수를 사용하는 시설 규모는 지금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기도는 조사 과정에서 시설 14곳이 비음용으로 신고된 지하수와 아예 신고하지 않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한 사실도 적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시설들의 지하수 식수 사용을 중지하도록 시·군에 통보하고, 수자원본부에 현황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내달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을 대상으로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지하수 정화시설 설치 컨설팅 등의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식수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꼼꼼하게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부적합한 식수로 인해 주민의 건강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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