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타워·센트럴파크로 1천만 관광객 유치는 억지

[2020 연중기획] 지방자치단체장 평가 - 허태정 대전시장-문화
민진규 대기자 | stmin@hotmail.com | 입력 2020-04-23 08: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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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맨 왼쪽)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에서 '둔산센트럴파크 기본계획 용역착수보고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서 계속] 

 

대전시도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와 마찬가지로 문화의 불모지다. 

 

문화는 21세기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업의 핵심이다.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구호나 행정정책만으로 육성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하 허태정)이 제시한 10대 선거공약 중에서 굳이 문화와 관련된 정책을 찾아보면 2개로 보문산 일원 가족 1박 2일 관광단지 조성과 국가 도시정원 둔산 센트럴파크 조성이다.

 

나름 고심한 흔적이 보이지만 산업화시대에나 통할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세부 내역을 정리해보자. 


먼저 보문산관광단지에는 보문산 정상 랜드마크 대전타워 건립, 뿌리공원으로 무수동 일대 예와 효 문화 체험 확충, 워터파크 및 숙박시설 건립, 오월드 등 기존시설과 인근지역 가족친화 공간 확충 연결, 한밭종합운동장에 야구장 신축 및 베이스볼 테마파크 조성, 밤 도깨비 야시장 조성, 원도심 관광 셔틀버스 운영 등이다. 

산 정상에 전망대를 건설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발상은 이미 한물갔다. 

 

해발 457m에 불과한 산정상에 수십 미터 혹은 수백 미터 더 올라가서 볼 수 있는 조망이 무엇일까? 

 

대전시 공무원들도 최소한 서울 인근에 위치한 워터파트도 방문객이 없는 상황을 모르고 워터파크 건설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비현실적 발상을 기초로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어처구니 없고 허무맹랑하다. 

 

돔 야구장을 신축하는 것은 관중을 끌어들이는데 효과적이지만 베이스볼 테마파크도 외지 관광객을 유인할 정도로 차별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전 원도심을 구경하기 위해 관광 셔틀버스를 탑승할 관광객이 연간 몇 명이 올지 추산이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둔산 센트럴파크는 둔산 도심 녹지축인 갑천과 정부청사를 대전시청 남측 보라매공원과 연결한 생태공원 조성, 도로와 단절된 샘머리공원 녹지축 연결로 둔산의 십자 녹지축 완성, 지하철 역사 및 터널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를 활용한 둔산 센트럴파크 수로 조성, 국가도시정원 지정 등을 통해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공원을 많이 조성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정책은 공감한다. 대전은 원도심이 낙후돼 불균형 성장이 문제로 공원을 새로 조성한다면 중구나 동구가 적합하다.

 

이미 서구에는 공원이 있는데 한정된 예산을 배정해 또 다른 공원을 만드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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