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이 초래한 변화”…가정용 식물재배기 관심↑

특허 출원건수 34% 급증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9-23 13:58:30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대중 관심이 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열린 CES 2020 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식물재배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문화생활을 즐기는 이른바 ‘집콕’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집안에서 육식을 즐기며 쌈채소 수요도 증가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관심이 부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특허 출원된 가정용 식물재배기에는 아이들이 먹고 싶은 쌈채소 씨앗 캡슐을 골라 재배기에 넣고, 원하는 날짜를 입력하기만 하면 해당일에 맞춰 먹기 좋은 크기로 키워주는 등 다양한 기능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 ‘인공지능 제어 기술’ 분야 80% 급증

특허청은 지난해 가정용 식물재배기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216건으로, 전년(161건) 대비 34.2% 급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런 증가세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급성장한 구독경제 문화와 맞물려 ‘식물 기르는 재미’와 ‘환경을 생각한 합리적 소비’ 수요 증가 등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세부기술 분야별 출원동향에 따르면 온·습도, 빛 등 ‘재배 환경제어 기술’이 417건(56.6%)으로 가장 높았다. 또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분야는 ‘인공지능 제어 기술’로 무려 80%에 달했다.

이중 ‘재배 환경제어 기술’의 경우, 기술 난도가 비교적 낮아 많은 개량 출원이 이뤄진 것으로 판단됐다.‘인공지능 제어 기술’의 증가세는 최근 4차산업 혁명 기술의 확산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제어 기술’의 주요 특허등록 사례로는 ‘먹고 싶은 시기 수확할 수 있도록 재배 속도를 자동 제어하는 기술’과 ‘씨앗 캡슐을 넣기만 하면 해당 씨앗의 최적 재배 조건을 자동 인지 제어하는 기술’ 등이 주목받았다.

한편 최근 5년간 출원 분포를 살펴보면, 상위 10위 다출원인에 기업으로는 LG전자(1위), 그로우솔루션(3위), SK매직(4위), 교원(9위) 등이, 국가연구기관으로 KIST(2위), 농촌진흥청(5위)이 각각 자리했다. 나머지에는 대학·개인이 일부 포함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은 재배기 판매뿐만 아니라 씨앗캡슐의 정기적 구매가 발생하는 구독경제의 일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가정용 식물재배기 분야는 세계적으로 특허를 과점해 기술 장벽을 구축한 기업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해외 진출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식물재배기 시장이 우리 기업의 또 하나의 좋은 먹거리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