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재팬’ 통합 급물살…‘1억명 사용’ 거대기업 ‘눈앞’

네이버-소프트뱅크, 합병 논의 마무리 임박…아시아 최대 예고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19-11-14 13:58:34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네이버 라인과 일본 야후의 합병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사진=라인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 IT기업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라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 ‘야후 재팬’의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통합이 현실화 되면 연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IT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손정의 야심 반영됐나?…‘공룡’ 플랫폼 기업 전망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합병에 대한 양사의 합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야심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본에서 이른바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의 이용자는 8,000만 명이며, 일본 포털 1위인 야후는 약 5,000만 명이 현재 이용 중으로, 통합될 경우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단번에 확보되는 셈이다.


라인은 한국 네이버가 지분 70%를 보유한 가운데, 야후 재팬은 손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트가 지분 40%가량을 보유한 Z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다.

 

▲ 일본 최대 검색엔진 야후 재팬과 일본 1위 메신저 라인의 통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사진=야후 재팬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합병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씩 출자해 공동출자회사를 신설한 뒤 이 기업이 라인과 야후의 지분 100%를 보유한 Z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두 회사는 관련 논의를 빠르면 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 성사될 경우 일본 내에선 최고의 검색엔진과 메신저 기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한일 간에선 양국의 최대 정보통신(IT) 업체 간 사상 최초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각각 의미를 가진다.


◆ 한·일 기업 합병 “사상 최초”


실제 이들 합병이 이뤄지면 그간 검색‧IT 기반 서비스에서 금융으로까지 사업영역이 확대됨과 동시에 1억 명 이상이 이용 중인 통합플랫폼으로 단숨에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를 넘어 미국의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을 넘어설 수 있을 만한 기반이 조성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 같은 새로운 공룡 IT기업 탄생 조짐은 ‘알리바바’ 성공에 영감을 받은 손 회장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합병으로 ‘일본판 알리바바’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 닛케이는 14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야심이 이번 합병 논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했다.(사진=닛케이 온라인판 갈무리)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병 논의는 일본 측 Z홀딩스가 먼저 네이버 측에 제안했으며, 손 회장 역시 일본 내 부동의 1위 메신저인 ‘라인’에 지속적인 흥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프트뱅크의 최대 투자처로 알려진 중국 알리바바의 엄청난 성공이 손 회장의 야심을 자극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결제 서비스 제공 등을 기반으로 중국인 생활 전반에 걸친 최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전 세계 12억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거느린 가운데, 손 회장을 거친 투자 중 최대 업적으로 평가된다.


한편, 아직까지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중 누가 통합법인의 경영권을 가질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1:1 통합형식을 취하게 될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양사가 절반씩 출자해 통합법인을 구성한다 하더라도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Z홀딩스가 라인을 거느린 형태로 미뤄 결국 라인이 흡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