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을 지켜라’ …정부·기업, 숙박시설 등 안전 강화

수능 이후 일탈 행위·사고 우려…음주 등 유의사항 캠페인
임현지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1-15 1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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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는 수능 당일인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능시험장 부근에서 청소년 음주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정부와 지자체·기업들이 수능 후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해 12월 수능을 마치고 떠난 강릉 펜션 여행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매년 수능 이후 시험의 중압감에서 벗어난 수험생들이 저지르는 일탈 및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 강화와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15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은 오는 30일까지 ‘학생 안전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야영장·관광펜션 등 소규모 관광숙박시설 이용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야영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우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고캠핑 누리집’에서 해당 야영장이 ‘관광진흥법’에 따라 야영장업으로 등록한 업체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미등록 업체는 안전·위생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 있다”라며 “책임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고 발생 시에도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야영 시 텐트 내에서는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환기구를 확보해야 하며, 숯불 난로 등의 화기는 취침 전에 반드시 밖에 내어놓아야 한다. 자연 속 체험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램핑 또는 트레일러(카라반)를 이용할 경우에는 실내에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연기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비상 손전등이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관광펜션과 한옥체험시설은 시설의 인·허가 형태에 따라 안전시설 설치 여부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는 최소한 소화기가 있는 위치와 화재 시 대피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빛나야 할 시기에 어른들의 부주의로 상처받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라며 “겨울철 야영장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지자체와 관계 기관을 통해 상시 점검 태세를 갖추도록 하는 등 소규모 관광숙박시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해방감에 의해 저지르는 일탈과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각 학교는 ▲폭력 등 범죄 ▲음주·흡연·의약품 오남용 ▲숙박업소 이용 ▲차량 대여 등을 통한 무면허 운전 금지 등을 교육한다.

시험으로 인한 강박관념과 성적 비관 등 고민 학생에 대해서는 ‘Wee클래스’와 ‘Wee센터’와 연계해 사전 상담과 면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Wee’는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다중의 통합지원 서비스 망이다.

기업들도 청소년 일탈 예방에 동참했다. 주류 업체인 오비맥주는 수능 당일 서울 강남구 수능시험장 부근에서 ‘청소년 음주 타파! 성인 돼 당당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험생 음주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오비맥주는 수능 종료 후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캠페인 슬로건이 부착된 핫팩과 간식을 증정하며 청소년 음주의 폐해를 알렸다. 또 수험생들이 시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펀치 게임 이벤트를 운영해 음주 호기심을 뿌리치며 성인이 되기 전까지 음주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도록 유도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음주 등 일탈 행위를 예방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수능 당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며 “주류 선도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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