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고교생들도 동참

의정부고등학생연합, 일본제품 불매 동참선언…“규모 확대할 것”
최경서 | noblesse_c@segyelocal.com | 입력 2019-07-26 14: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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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학생연합원들이 펫말을 들고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수출규제) 조치에 맞서 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고등학생들이 나서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말고 경제보복을 즉각 중단하라"며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하겠다”고 불매운동 동참 의사를 전달했다.

 

이 연합은 만약 일본이 반성하고 사죄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기성세대가 될 때까지도 계속해서 불매운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참을 만큼 참아왔고 국력 또한 과거와 같이 당하고만 있을 국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는 것.

 

의정부고등학교학생연합은 교사 등의 개입 없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모임으로, 의정부 지역의 6개(의정부고·부용고·송양고·경민비즈니스고·호원고·발곡고)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특히 각 학교 회장이나 반장 등이 아닌 고1~고3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대표로 모였다.


처음에는 10개 학교 23명의 학생이 뜻을 모아 시작했으나, 부모님과 학교 측의 우려 등으로 인해 인원이 다소 축소됐다.


연합 소속의 한 학생은 “우리를 시발점으로, 국민들이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으면 좋겠다”며 “일본이 반성할 때까지 최대한 불매운동의 규모를 키워 활발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의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외침이 뜨겁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러한 고등학생들의 불매운동 동참을 보면서 기자는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바로 "엄마, 아빠 걱정하지 말고 당당히 맡서세요.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게요"라는 팻말 때문이었다. 


당당하게 불매운동을 외치는 것은 좋으나 '한국인이 한글도 모르면서 무순 불매냐'고 지적 당할까 우려됐다.


학생들이 들고 있는 팻말에서 '당당히 맡서세요'는 '당당히 맞서세요'로 써야 맞다. 표기된 맡서의 맡은 '짐을 맡기다' 할 때 사용되는 단어이며, 동사로서 '서로 굽히지 아니하고 마주 겨루어 버티다'로 사용되는 경우는 '맞서다'가 맞는 표현이다.


임금 세종은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라의 글자를 만들었지만 영어 등 외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해 지는 한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했다. '급히 준비해 나오느라 한 실수'로 이해해 줄 수도 있지만 개인의 실수가 아니고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행사의 표기라 오자를 지적 안할 수 가 없다.

한 달여만 더 지나면 10월 9일 한글날이다. 한글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국경일을 앞두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을 그린 한 영화가 개봉됐다. 영화 관람은 개인의 선택이나 대한민국인으로서 나라의 글자인 한글의 역사와 의미만큼은 꼭 기억해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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