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천공항 계류장 공사 관리 엉망…“환경불감증 심각”

4-3 공구 현장 바닥에 폐오일 등 그대로 방치…토양오몀 등 우려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19-11-01 14: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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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는 공사현장에서 도로에 살수를 하는 등 비산 발생 억제 노력을 하는데 인천공한 계류장 공사 현장에서는 비산이 발생해도 그냥 그대로 방치해 인근 주민들과 근로자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인천공항공사에서 발주해 A건설이 시공하는 인천공항계류장 4-3공구 공사 현장은 환경 사각지대로 상황이 심각함에도 그대로 방치해 마치 관리 개선의 의지가 없는 듯 보여 지탄을 받고 있다.


이 공사 현장은 세륜기에서 나오는 슬러지(건설오니)를 별도로 보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포크레인 건설기계를 이용해 현장 구덩이에 펼쳤다는 것.


폐기물 관리법에서는 '세륜기에서 발생되는 물과 슬러지는 건설폐기물로 분류돼 그 오염도 측정을 통해 오수를 제거하고 순수 슬러지만을 별도 폐기물로 처리 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또한 건설 오니인 세륜 슬러지의 경우는 미세한 입자로 형성돼 있어 소량의 물에도 금방 확산돼 물처럼 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에 성토재 등으로 재활용할 때는 일반 토사류나 건설 폐기류를 재활용한 토사류를 부피 기준으로 50%이상 혼합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환경부의 규정이다.


그리고 엄연히 세륜 시설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도 건설 폐기물에 속하기 때문에 폐기물 관리법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시공사는 발주처에 내역을 보고해 발주처가 건설폐기물 처리계획서를 공사 시작(폐기물의 발생) 1일 전에 관할 시·도지사에 제출하고 직접 승인을 받은 후에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리를 해야 한다.


또한 배출자가 건설폐기물(건설 오니)을 재활용 하는 경우 역시 건설폐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27조 규정에 따라 배출자가 시·도지사로부터 직접 승인을 받아 중간 처리해 용도별 품질기준 및 설계·시공 지침에 따른 시혐·분석을 거쳐 적합할 경우 현장 성토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 윤활유 기름 유출로 토양 오염이 발생되고 있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나몰라라식으로 외면하는 등 공사 현장은 환경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어 심각하다. (사진=공동취재단) 

 

인천공항계류장 4-3공구 공사 현장의 한 제보자는 “석산에서 발생된 슬러지 등 크락샤장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를 모아 놓을 장소가 없다”며 “공사 근거를 위해 일부는 반출한 후 반출증을 받아 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공사인 A건설 공사 현장 바닥에는 쏟아진 기름(윤활유)이 토양에 스며든 상태로 있고, 파쇄 된 돌에도 기름이 묻어 있었다”며 “건설기계 오일을 교환하고 폐오일이 돌더미에 묻어 있는데도 이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현장은 미세먼지의 원인 중 하나인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어 대기환경보존법 시행 규칙에 따라 비산먼지를 억제하기 위해 세척시설 장비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사용하지 않아 현장 인부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또한, 비산먼지 억제용 도로 살수처리 시설도 갖춰야 한다. 그러나 하루 4~5회 정도만 살수작업을 하고 있으며, 철거 작업 시 계속해서 살수작업을 해야 하는데도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토목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홍보실을 통해 취재하라”고 해 직접 홍보실로 연락을 했으나 담당자 등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전문가는 “이유가 어떻든지 해당 공사 현장은 이제라도 남은 공정에라도 환경과 폐기물에 대해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철저한 관리 감독으로 주변 환경이 훼손 및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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