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英 ‘더 콘란샵’ 한국 상륙…18조 리빙 시장 정조준

롯데百 강남점 신관, 하이엔드 리빙 매장으로 변신
임현지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1-14 15: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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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콘란샵 코리아’ 론칭을 하루 앞둔 14일,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에 기자들을 초청해 프레스투어를 열었다. 더 콘란샵 강남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임현지 기자] 영국의 회색빛 도시를 화려하게 바꾼 라이프스타일 편집 매장 ‘더 콘란샵’이 한국에 상륙했다. 2023년 18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 리빙 시장을 정조준하기 위해 오는 15일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1호 매장을 오픈한다.


‘더 콘란샵 코리아’ 론칭을 하루 앞둔 14일,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에 기자들을 초청해 프레스투어를 열었다. 휴 왈라 더 콘란샵 CEO를 비롯한 더 콘란샵 관계자와 김성은 롯데백화점 콘란팀장, 현종혁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진행됐다.

더 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에 의해 설립됐다. 영국 3개 매장을 비롯해 프랑스 2개점, 일본 6개점으로 전 세계 총 11개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번 강남점은 12번째 매장이 된다. 

 

휴 왈라 더 콘란샵 CEO는 “다이내믹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마켓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많은 기업 중 롯데가 콘란샵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함께 하게 됐다”라고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더 콘란샵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인사하는 모습. 왼쪽부터 김상우 롯데백화점 강남점장, 현종혁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 김성은 롯데백화점 콘란팀장, 휴 왈라 더콘란샵 CEO, 스테판 브라이어스 더콘란샵 총괄 디렉터.

롯데백화점은 서울 중구 남대문에 위치한 본점과,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잠실점이 유명하지만 더 콘란샵은 강남점을 선택했다. 대치동 학원가와 고급 아파트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지리적 강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1,000평의 단독 매장이 있다는 점도 하드웨어적 장점으로 작용했다. 

타 점포 대비 엘포인트(L.Point) 멤버십 회원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등 고객 충성도가 높은 매장인 점도 이유로 꼽힌다. 리빙군에 관심이 높은 연령대인 4050대 구성비도 타 점포보다 12% 높은 65%를 차지한다. 

실제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리빙상품군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0% 신장한 11%를 기록했다. 올해는 5% 신장한 15%다. 타 상품군 보다 성장 폭이 크다는 게 롯데백화점 측 설명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강남점 신관 내 잡화·피혁 등을 판매하던 1, 2층을 들어내고 모두 프리미엄 리빙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총 매장 규모는 약 1,000평이다. 

더 콘란샵의 매장 1층과 2층은 음과 양처럼 매우 상반된 디자인철학을 지녔다. 1층은 실험실(LAB)을 콘셉트로 한다. 배경에 흰색을 사용해 상품이 최대한 강조될 수 있게 인테리어를 구상했다. 향수·캔들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음향가전·욕실용품 등이 갖춰진 토털 라이프 스타일 층으로 마련했다.

1층에는 콘란 경의 중간 이름을 딴 50평 크기의 ‘올비(Orby)’카페가 운영된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는 ‘콘란블루’라는 콘란 만의 파란 색상으로 꾸며졌다.

 

▲실험실을 콘셉트로 한 더 콘란샵 1층 매장.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2층은 블랙톤의 클럽(CLUB)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됐다. 가구·조명·텍스타일·서적·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영업면적 약 30평의 VIP룸도 구비돼 있다.

더 콘란샵 강남점에는 약 300여 개의 해외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가 입점 될 예정이다.구성비로 따지면 가구는 55%, 키친은 15%, 홈액세서리가 25%, 소형가전이 5%를 차지한다. 전체 상품의 약 30%는 자체브랜드(PB)로 구성돼있다.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는 만큼 가격 또한 고가로 형성돼 있다. 국내에 이케아(IKEA)나 자라홈(ZARA HOME) 등 해외 리빙 전문 브랜드가 지속 도입되고 있지만, 콘란샵이 도입될 시 현존하는 리빙 편집숍 중 가장 고가 리빙 상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된다.


김성은 롯데백화점 콘란팀장은 “영국 매장을 비롯한 다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없는 한국만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들을 강남점에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PB 제품의 경우 기획 단계부터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사이즈와 색상을 반영해 제품의 질은 높이고 가격은 20~30% 다운된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립자인 콘란 경은 88세의 고령으로 이번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기자간담회를 위해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서울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은 더 콘란샵의 전환점이며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라며 “가장 모던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에서 우리의 디자인 철학을 열정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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