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강북’ 아파트값 주도…‘동‧강‧성’ 서울 평균 2배

강남-마‧용‧성 주춤…동대문‧강북‧성북 일제히 급상승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7-08 15: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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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서울 '강북'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정부의 초고강도 부동산규제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값은 강북지역에서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때 상승세를 탔던 마포‧용산‧성동(마‧용‧성) 3구가 주춤하고 강남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사이, 동대문‧강북‧성북(동‧강‧성)을 중심으로 일제히 집값이 뛰었다. 이미 집값이 오를대로 오른 지역으로부터 그간 시장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으로의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덜 오른’ 지역으로 상승세 확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마·용·성 오름세가 주춤한 사이 서울 강북권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강‧성 3구는 올 상반기 서울 매매가 상승률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KB국민은행 자료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1~6월) 서울의 아파트 ㎡당 매매가격은 4.62%(1,030만→1,078만 원)의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강북 지역은 6.77%(825만→866만 원)를 기록했다. 강남은 3.34%(1,210만→1,251만 원)에 그쳤다. 


특히 기존 서울 집값 상승을 이끈 마·용·성(마포 4.95%, 용산 2.36%, 성동 5.88%) 지역 시세 상승은 둔화된 반면, GTX 개발과 동북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등에 업은 동·강·성에서 이를 대체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강북 지역의 시세 상승은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대문‧성북‧강북‧노원 일대의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동대문(568→1,359건) ▲성북(702→2,002건) ▲강북(312→1,156건)으로 모두 증가했다. 또한 최근 6‧17대책 이후 수요가 몰린 ▲노원은 1,749건에서 4,534건으로 폭증,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6‧17 대책으로 LTV 한도가 크게 낮아지며 기존 시세가 높은 지역의 매매가 쉽지 않아졌다”며 “이에 그동안 매매가가 크게 뛰지 않았던 지역 중심으로 수요자가 몰리며 매매거래량과 시세상승이 이뤄지는 등 당분간 강북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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