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기업경기 전망 악화…5개월 만에 기준선 밑돌아

한경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가시화”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7-29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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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기업경기지수 전망치가 기준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내달 기업경기가 어둡게 전망됐다. 이를 반영한 관련 지수가 5개월 만에 기준선을 밑돌면서 경기 회복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 대면 서비스업 중심 부정적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8월 전망치는 전월에 비해 7.1p 감소한 95.2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이후 긍정적 경기전망을 유지해오던 BSI 전망치는 5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하회함에 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부문별로 8월 전망치는 내수 93.7, 수출 95.4, 투자 100.6, 고용 104.6, 자금사정 99.7, 채산성 93.4, 재고 98.3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수·수출·자금사정·채산성 4개 부문이 기준선을 밑돌면서 부정적 전망이 짙었다. 또한 투자·고용·재고 부문은 호조 전망세가 강했지만, 투자·고용에서는 전월 전망치 각각 102.3, 105.7 대비 소폭 둔화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4.0)과 비제조업(96.7) 모두 내달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경연은 국내 코로나19 ‘델타’ 변이발 4차 대유행이 산업 전반적으로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중 비제조업의 경우 계절수요 증가로 인한 전기·가스·수도 업종의 호조세에도 도·소매, 여가·숙박·외식, 항공·운송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부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전망치가 추락했다.

한편, 국제 원자재 가격 및 해상 운임비 상승세가 이달에도 유지됨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은 가중됐다. 한경연은 8월 수출전망 악화 요인으로 비용상승에 따른 수출가격의 경쟁력 하락을 꼽았다. 최근 미국·EU 등 주요 소비시장의 코로나 재확산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한국 기업의 수출에도 직격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경연 관계자는 “원자재·운임비 상승에 따른 공급쇼크와 코로나 재확산이 맞물려 물가상승을 동반한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산업 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백신접종률 제고를 통한 내수 진작은 물론 기업 투자 및 고용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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