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병원 비정규직 총파업…“청와대 앞 집회계획”

“정규직 전환율 0.29%…전환 약속 교육부 방침 무시” 반발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19-08-22 15: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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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병원에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가 국립대병원을 둘러싸고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 5곳의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직원들은 총파업으로, 나머지 병원 직원은 비번‧휴가 등을 활용한 부분파업에 각각 들어간다.


22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공공운수노조와 민주일반연맹, 보건의료노조 산하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병원 측에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총파업에 들어간 곳은 서울대병원·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강원대병원·전남대병원 등 총 5곳 국립대병원으로, 이들 병원 소속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주로 청소·시설·주차·경비‧보안·콜센터·환자이송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 이날 오후 3시 비정규직 조합원 800여 명이 참가하는 청와대 앞 집회 계획도 밝혔다.


이들은 현재 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0.29%에 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여타 공공부문 전환율이 85%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4월부터 각종 집회‧농성 등 투쟁을 전개해왔지만 병원 측은 자회사 전환만을 고수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회피해왔다”며 “앞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정규직 전환을 책임지겠다’면서 내린 교육부 차원의 갖가지 주문에도 병원 측은 교육부 방침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립대병원 측은 교육부가 주선한 통합 노사협의회에서조차 자회사 전환 입장을 굽히지 않아 중단됐다”며 “어제 유 장관이 직접 14개 국립대병원장과 긴급간담회를 열고 직접고용을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병원장회의를 개최해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총파업에 들어간 5곳의 국립대병원 운영에 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 측은 끝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9년 임단협 교섭과 연계한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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