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항공업…제주항공 1,700억 유상증자 추진

“이스타항공 인수 차질 無”
김동영 기자 | dykok12@segyelocal.com | 입력 2020-05-22 15: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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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앞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항공업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앞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제주항공은 1,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7월 안에 마무리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대금 중 1,022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678억 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추진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나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로 항공업계 전반이 벼랑 끝으로 몰린 가운데 과연 무사히 인수를 완료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나오는 것이다.

 

제주항공은 일단 '이스타항공 인수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인수를 예정대로 완료하더라도 문제는 항공업계가 언제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느냐는 것이다. 항공산업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으면 애초 제주항공이 기대했던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의 한 부분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다”라며 “유상증자 이외에도 전 임원의 30% 이상 임금 반납 및 전 직원 휴직 실시·자산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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