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AL 세대와 ‘편리미엄’

최환금 국장 | 입력 2019-12-09 16:26:38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오팔 세대’와 ‘편리미엄’이 2020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0년을 맞이하면서 새롭게 소비를 주도하는 트렌드를 이끌 주요 세대로 ‘오팔 세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팔 세대’는 58 세대·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 세대로 대표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인 ‘1958년생’을 아우르는 말로서, 활기차게 노년을 살아가는 5060 신노년층을 의미한다.

즉, 이전의 50~60대처럼 그냥 늙어가며 힘없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시대에 컴퓨터를 다루며,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능력을 키우며 살아간다. 

이들은 오랜 기간 ‘매여 있던’ 직장에서 정년 등으로 나와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활발한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형성한다. 젊은이들의 취향과 브랜드를 비교하며, 자신들만의 콘텐츠를 구축하면서 업계의 판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팔세대’는 사실상 다양하면서도 까다로운 소비자 집단의 구매 형태를 띤다. 세분화 된 라이프 스타일을 구사하면서 인터넷과 모바일을 젊은이만큼 자유롭게 사용하며 시장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김난도 교수는 소비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구성해가는 ‘오팔세대’ 등 현시대의 흐름을 분석한 ‘트렌드 코리아 2020’이라는 책에서 오는 2020년의 소비 트렌드 10가지를 전망하며 현시대를 진단했다.

그는 2020년의 소비 트렌드 가운데 ‘편리한 것이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을 꼽았다. 이는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결합한 용어로서, 소비자들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준다면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즉, 편리함이 중요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구매의 기준이 가격이나 품질 등 가성비에서 가심비로 이전한 가운데, 프리미엄의 요소가 변화하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은 많으나 시간은 부족한 현대인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프리미엄의 기준이 된다.

이른바 편리미엄의 전략은 해야 할 일에 대한 절대적인 시간을 줄여주는 것, 그 일에 들어가는 노력을 덜어주는 것, 얻고자 하는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외식업계에서는 이미 손질된 음식 재료를 받아 데우기만 하는 간편식이나 즉석조리식품(RTC·Ready to Cook) 등이 부상하고 있으며, 가전업계는 적은 노동력으로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의류건조기나 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편리미엄’이 등장한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시간을 들여 일부러 찾아가 소비하고 이를 자발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편리미엄의 서비스와 제품의 주요 소비자는 밀레니얼 세대”라며 “1인 가구와 젊은 맞벌이 부부들은 일하는 시간 외에 가용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에 이를 효율성으로 대체하려는 욕구가 크다”고 설명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 말이며, 소셜네트워킹(SNS) 등 정보통신기술(IT)에 능통하며 온라인쇼핑 등 간편한 것을 선호한다. 귀찮고 지루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반복적인 일거리는 비용을 지불해도 편리하게 처리하고, 그 시간에 자신을 위한 계발 등을 추구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한때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이용되든 ‘가사서비스’가 최근에 이용률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 및 편리미엄 트렌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편리미엄’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해 줌으로써 그들의 삶을 프리미엄하게 만들어 주는 전략, 그것이 성공의 길이 되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오팔 세대’로 구분되는 현시대의 청·장년층. 이들은 다른 듯하지만 같은 주요 소비세대로서, ‘편리미엄’으로서의 2020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최환금 국장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