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원 미확인 확진자 발생…“세계 대유행 번지나”

미국도 지역사회 감염 우려…질본, “판데믹 기로”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2-28 16: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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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본토에서 감염원이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며 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제기됐으며, 한국 정부는 ‘전세계 대유행의 기로에 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 미국 본토 내 원인 불분명한 감염자 발생


27일(현지시간) CNN 등 복수의 미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솔라노카운티에 거주 중인 주민 1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해당 미국인이 바이러스 감염이 퍼진 국가를 방문하지도 않았고, 확진자와의 접촉 또한 없었다는 점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은 이 확진자가 발병 초기 독감과 유사한 증세로 소규모 지역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세가 악화돼 대형병원으로 전원했다고 밝혔다.


이 미국인이 입원했던 병원 관계자 수십 명이 감염 검사를 받은 가운데,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미국 내 첫 코로나19의 지역 감염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입국한 여행객에 의한 2차 감염의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한국 방역당국도 미국 사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세계적 대유행 가능성, 이른바 판데믹(Pandemic)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28일 오후 열린 질병관리본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번 미국 사례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CDC 담당국장이 ‘미국도 지역사회 전파를 피할 수 없다’고 어제 말한 부분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국가별 전국적인 유행으로 가느냐 마느냐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를 유의하며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관련 세계적 유행 조짐은 이미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 이탈리아, 이란 등 국가에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한 가운데, 이번 미국 본토 내 주민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발병 사례로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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