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영향에 ‘金배추’로…대신 판매용 포장김치?

4인 기준 김장비용 30만원선…농·식품부, 가격 안정 나서
임현지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0-28 16: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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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가을 태풍으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해 김장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지만 올해 연달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인해 배추와 무 가격이 껑충 올랐다. 

 

이에 정부가 김장 채소 공급량 확보와 가격 안정 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포장김치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김장규모는 97만 톤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00년 184톤의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110만 톤)와 비교해도 13만 톤이 줄었다. 근래 식생활 변화와 상품 김치 구매 증가에 따라 전반적으로 김장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4인 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3포기 수준으로 1년 23.4포기 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올해 4인 가구 김장 비용을 30만 원 내외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27만 원 대비 10%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생육초기 태풍 등의 피해를 집중적으로 받은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향후 작황 회복 정도와 기상 여건 등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다.

지난 2016년의 가을 태풍 ‘차바’의 피해로 가을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28% 감소해 김장 비용이 전년 대비 26% 상승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올해는 가을배추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평년보다 21% 감소한 110만 톤 수준이며, 가을무 역시 18% 감소한 38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공급량 부족과 피해 복구 과정에서의 영농비 상승 등의 여파로 배추는 포기당 2,500원~3,000원, 무는 개당 2,000원 내외로 상당 폭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관측된다. 

단, 양념채소인 고추와 마늘의 경우 평년 수준 이상의 공급여건에 따라 평년보다 낮은 가격 책정이 예상된다. 

이에 농식품부는 김장 채소 공급 안정화와 김장 비용 부담 완화, 김장 문화 확산 및 소비 촉진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배추는 단기적 출하량 부족 상황에 대비해 김장 수요가 적은 다음 달 상순까지 수매비축 4,500톤과 출하조절시설에 2,500톤 등 모두 7,000톤을 저장해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기로 했다.

무 역시 다음 달 상순까지 4,000톤을 수매 비축해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이와 함께 출하 장려금 지원 등을 통해 12월 출하 가능한 제주 월동 무 2,000 톤도 조기 출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농협 판매장과 온라인 농협몰, 상설 직거래 장터, 홈쇼핑 등을 통한 할인 판매와 직거래 등을 확대하고, 알뜰구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김치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란 구호를 앞세워 김장 문화 확산과 국내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들은 김장을 포기하고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 배송까지 가능한 포장김치로 발길을 돌리는 눈치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포장김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8.7% 증가했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0.1% 늘었다. 사전 계약을 통해 가격을 동결한 절임 배추도 지난 24일까지 8일간 매출이 1년 전 사전예약 기간보다 35.9%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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