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사고' 올해 두 배 급증한 이유

전혜숙 의원 "지난해 21건→올해 51건…배 이상 늘어"
승강기안전공단 "법 개정으로 사고 집계 방식 달라져"
임현지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0-15 16: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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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안전사고가 올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지난해 21건에 그쳤던 승강기 사고가 올해 두 배 넘게 증가한 51건이 접수돼 안전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승강기업계는 올해 3월부터 개정된 '승강기 관리법'에 의해 집계 범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전체 승강기 사고 건수는 204건, 사상자 수는 218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각각 61건·66명, 이듬해 44건·45명, 2017년 27건·29명, 지난해 21건·24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다 올해 9월까지 승강기 사고 건수는 51건, 사상자 수는 54명(사망 1명·부상 5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집계만으로도 지난해 승강기 사고(21건)와 사상자 수의 배 이상을 뛰어넘은 것.


전 의원은 "전체 승강기 약 70만 대 중 30%(약 21만 대)가 15년 이상 사용한 노후 승강기"라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안전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17년 이후 승강기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을 파악하고 노후화된 승강기 및 부품에 대한 안전성 등을 보다 엄격 관리해 이용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강기업계는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사고 발생 건수에 대해 집계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까지는 '이용자 과실'과 설치 도중 발생하는 '작업자 과실'이 사고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올해 3월 '승강기 관리법'이 개정되며 이를 포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승강기 이용 중에 발생한 사고만 해당됐다면 3월 법 개정으로 인해 대형마트 '무빙워크'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집계에 포함하게 됐다"며 "그동안 접수하지 않았던 사고들이 포함되자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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