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8명 극단적 선택”…한국 자살률 OECD 1위

20대 사망자 절반, 스스로 목숨 끊어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9-22 17: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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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자살 사망률이 OECD 주요국 가운데 2년 연속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우리나라에서 자살에 따른 사망률이 2년 연속 높아지면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가운데 압도적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29명(0.9%) 늘어난 1만3,799명으로, 이는 하루 평균 37.8명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 자살률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2018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2년째 오르고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30대 사이 사망원인 1위는 자살로 조사된 가운데 10대 사망자의 37.5%, 20대는 51.0%, 30대는 39.0%가 각각 자살로 사망했다. 반면 40대 이후 모든 연령대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 차지했다.

특히 전년 대비 20대 자살률이 9.6%나 올랐다. 10대(2.7%)와 60대(2.5%)에서도 자살률이 상승했지만 70대(-5.6%)와 80세 이상(-3.4%)은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38.0명으로 여성 15.8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 다만 남성의 경우 전년 대비 자살률이 1.4% 하락한 반면 여성은 6.7%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 전체 사망원인 중 자살(고의적 자해)은 암·심장질환·폐렴·뇌혈관질환에 이은 5번째다. 

우리나라의 작년 연령표준화자살률(OECD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은 24.6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여전히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OECD 평균인 11.3명 대비 2배 이상 높은 셈으로, 2위인 리투아니아는 22.2명에 그쳤다.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2.6명에 불과했으며 이외에 독일 9.5명, 미국 14.5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우리 사회에서 최근 알코올 관련 사망률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9.1명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2.9명이나 알코올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남자(15.8명) 비중이 여자(2.5명)의 6.4배에 달했다. 다만 20대에서는 여성의 알코올 사망률이 전년보다 14.2% 올랐다. 30대(7.5%), 70대(10.9%)서도 여성 알코올 사망률이 부쩍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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