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괴물'서 유해물질 검출…100개 제품 리콜 조치

붕소 성분에 올해부터 안전관리 대상물질로 추가
임현지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1-11 17: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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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액체괴물(슬라임)’ 제품 상당수에서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이 발견돼 정부가 100개의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액체괴물(슬라임)’ 제품 상당수에서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 물질이 발견돼 정부가 100개의 제품에 리콜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 걸쳐 액체괴물 안전성에 대해 조사하고 90개 제품을 리콜 조치 한 바 있으나 부적합률이 개선되지 않아 안전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액체괴물 148개 제품을 집중 조사 한 결과, 100개의 제품에서 붕소와 방부제(CMIT, MIT),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의 유해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리콜 명령을 받은 100개 제품 중 87개 제품은 붕소가 기준치를 초과 검출됐다. 올해부터 안전관리 대상물질로 추가된 붕소는 노출될 경우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며, 반복 노출 시 생식·발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중 17개 제품은 붕소와 방부제가 함께 기준치를 고화한 제품은 이 중 16개, 붕소와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함께 검출된 사례도 1개가 있었다. 방부제 성분은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프탈레이트 가소제 역시 간과 신장 등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유해 물질 안전기준에는 적합했으나 KC마크, 제조년월 등의 표시 의무를 위반한 10개 제품에도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국표원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 걸쳐 액체괴물 238개 제품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유해 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90개 제품을 리콜 조치 한 바 있다. 그러나 부적합률이 개선되지 않고 리콜 제품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향후에도 안전 관리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해 안전 관리 대상 물질로 추가된 붕소는 액체괴물이 손에 달라붙지 않도록 돕는 성분”이라며 “지난해 두 차례 걸친 액체괴물 조사에서는 방부제가 주된 이슈였으나 여러 언론과 사용자 측에서 붕소 성분에 대한 위험성 문제도 제기해 올해 새로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명령을 내린 100개의 제품 판매를 원천 차단 조치하기 위해 12일 자로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제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판매 차단시스템에도 등록, 소비자·시민단체와 연계해 리콜제품이 시중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시·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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