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2명 등 11명 사상’ 안성 공장 화재 합동감식

안전 확인 후 정밀감식 진행…보관 물질, 소방설비 등 살핀다
최경서 | noblesse_c@segyelocal.com | 입력 2019-08-07 17: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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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 박스공장 화재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안성시 박스공장 건물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이 진행됐다.


이번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은 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당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해 발화지점·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었으나, 잔불 정리가 계속되는 등 현장 상황에 의해 약 1시간 가량 미뤄졌다.


안성 공장 화재는 지난 6일 오후 1시에 발생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30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으나, 건물 붕괴와 추가 폭발 등의 우려가 있어 약 12시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진화에 나섰던 안성소방서 양성지역대 석원호(45) 소방장이 순직하고, 이돈창(58) 소방위와 인근 공장 관계자 등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최초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연면적 3515.08㎡로, 지하 1층·지하2층 규모다. 이날 감식은 지하 1층 반도체 연마제 보관창고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하 1층에는 유증기가 쌓이면 폭발 위험이 있는 반도체 세정제가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방 당국은 확인 결과 세정제가 아닌 연마제라고 정정했다. 반도체 연마제는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에 해당하지 않는 물질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소방차량에서 떨어져나온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1개를 회수했으나, 해당 블랙박스가 폭발 충격으로 망가져 경기남부청에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연기가 모두 꺼지고 건물 붕괴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경찰과 정밀 감식에 들어갈 것”이라며 “정밀 감식에서는 건물 내부 구조와 보관 물질·소방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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