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제주지역 건설업, 경기침체로 위기 ↑

과잉투자 등에 ‘허덕’…날개없는 추락
불법 체류·부실시공 우려 등 대책 시급
김시훈 기자 | shkim6356@segyelocal.com | 입력 2020-07-02 17: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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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건설업계가 과잉투자에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사실과 무관함.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김시훈 기자] 제주지역 건설업계가 2010년 이후 고속 성장에서 과잉 투자에 경기 침체로 인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안개 속으로 접어들었다.

 

제주 건설업은 2010년에 1%대의 낮은 성장률에서 2011년 이후 13%대 고성장을 보이면서 과열현상을 보여 왔다.


이러한 과열에 따라 건축비가 치솟아 인건비의 경우 15만~16만원에서 27만~28만원으로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이 6%로 전국 3%대의 2배로서, 이는 2017년까지 거의 요지부동 상태였다.

이렇게 과열된 건설경기는 2017년을 기점으로 한한령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자리도 줄어들게 됐으며, 그로 인한 노동인구 감소로 건설경기 역시 조정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건설업 성장세 또한 큰 폭으로 둔화돼 2018년 이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일 제주도 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 건설업 수주 액이 2019년 대비 17% 하락했다. 하지만 제주도가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에 대한 극복 방안으로 조기발주에 나서면서 전년 대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초 지역건설 활성화를 추진했지만 인구 유입 감소로 인해 민간 건설 경기가 침체 됐다”며 “이에 건설 산업이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됐으나 특별한 탈출 방법이 없어 위기 탈출을 위해 부서별로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건설업자 k 씨는 “현장에서 느끼는 실물 경기는 더 바닥”이라면서 ““민간공사가 발주돼도 중국인들이 한국인들 임금의 3분의 2 정도로 낮아 공사 일자리마저도 빼앗길 지경”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중국인들 중에는 불법 체류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들의 낮은 단가도 문제지만 불법 체류자가 무슨 책임감으로 일하겠냐”고 반문하면서 “건물은 한번 지으면 최소한 몇 십 년은 사용하는데 그렇게 낮은 단가를 받고 일하는 그들로 인해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만일 인명사고라도 나게 되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관리 감독 관청인 제주시 일자리정책과에 불법체류자 관리 여부에 대해 문의하니 “불법체류 노동자로 신고가 오면 해당 현장에 나가 확인한다”며 “단속에 대한 큰 실익은 없다”는 책임회피성 답변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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