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마스크 쓴 ‘시 문학파’ 3인像

코로나19 수난의 시대, 시인들의 가슴 속 이야기
이남규 기자 | diskarb@hanmail.net | 입력 2020-07-10 19: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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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마스크를 낀 시 문학파 3인像  왼쪽부터  “영랑 김윤식, 용아 박용철. 정지용”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이남규 기자] 전남 강진읍 영랑생가 근처에 시문학파 기념관이 있다.

입구에는 1930년 일제 시절 이 땅에 순수문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모태가 된 시(詩) 전문지 ‘시문학’ 창간을 주도한 김윤식·정지용·박용철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시문학’을 중심으로 순수 시 운동을 주도했던 시인들은 이들 외에 위당 정인보·연포 이하윤·수주 변영로·김현구·신석정·허보 등이 있다.

이들의 대표적인 시로 김윤식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정지용의 ‘향수’, 박용철의 ‘떠나가는 배’. 정인보의 ‘자모사’, 이하윤의 ‘물레방아’, 변영로의 ‘수주’, 김현구의 ‘님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렀습니다’, 신석정의 ‘그 먼 나라를 아십니까’, 허보의 ‘검은 밤’이 있다.

이들의 시 언어 구비마다에는 가슴을후벼 메아리치게 하는 감성이 녹아 있어 세월이 흐르고 흐른 지금도읽는 이의 마음을 시공간(時空間) 너머로빼앗아 간다.

 

지금, 생각지도 못했던 수난의 시대로 코로나19의 위협에 누군가 이 시인들의 얼굴에 검은 마스크를 씌워 놓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한다.

 

검은 마스크를 쓴 저 시인들은 오늘의 상황을 보며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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