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호성 매화 ··· 이제는 웃음과 희망을 노래하고 싶다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이남규 기자 | diskarb@hanmail.net | 입력 2021-02-09 21: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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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등걸 늙은 매화나무가 온 힘을 다 하여 아름다운 생명의 꽃을 세상으로 밀어냈다.

 

 

▲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청초한 자태를 보이는 매화
 
▲ 옛 등걸은 그래도 해마다 새 가지 새 순을 만들고 몇 송이 꽃을 피워낸다.

 

[세계로컬타임즈  글 ‧사진 이남규 기자] 강진 만호성에 매화가 봄을 재촉하고 있다.

 

절기로는 아직 겨울이다.

입춘이 지났다곤 하나 아직도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고 다니는 시기

쌀쌀한 바람이 매화 옛 등걸 사이를 휘집고 지나간다.

한창 무리지어 피는 매화가 아닌 이제 막 꽃망울 타뜨리는 몇송이 매화를 보노라면

우리네 가슴속에 문득 떠오르는 운률이 있다.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직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 말동하여라.

 

가슴을 후비는 그때 그런 시절도 있었다.

빼앗긴 사랑 떠나간 사랑에 가슴아리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생명, 매화를 바라보며 마냥 무상과 한탄만을 떠 올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이제는 웃음과 희망 그리고 해학이 넘치는 노래를 듣고 싶다.

삶의 의욕이 솓구치는 운률을 읖조리고 싶다.

강진 만호성에 울려퍼지던 옛적 민초들의 함성이 들려오지 않는가.

 

망울 망울 피어나는 매화를 보면 삶의 힘이 밀려오는 그런 노래를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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