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안전 지킴이 소방관, 이제는 우리가 지켜야 할 때

익산소방서 의무소방원 67기 상방 오현조
조주연 기자 | news9desk@gmail.com | 입력 2021-09-18 00:18:43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오현조 의무소방원

[익산소방서 오현조 의무소방원]우리는 지난달 2명의 영웅을 하늘로 떠나 보냈다. 어떤 이의 듬직한 가장이고 어떤 이의 버팀목이었을 두 소방관이다.

 

이처럼 해마다 소방관들의 사망·부상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소방청 추산 순직·공상자 합계 2012년 333명, 2016년 513명, 2020년 1006명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중 순직자는 최근 10년간 매년 4.9명으로 하나의 계절에 한 분의 소방관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모두가 알다시피 소방은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일한다. 몸이 익어버릴 것 같은 뜨거운 화염에 맞서고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칠흑의 연기 속으로 요구조자들을 구하러 들어간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방은 예측 불가능한 제2의 위험과도 맞선다.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주택과 창고,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유류탱크와 위험물 제조소 등, 교통사고 현장의 2차 피해와 같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는 현장에 놓여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관 순직사고가 이어지자 소방공무원 현장 안전사고 방지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종합적인 대책 수립에 나섰다.

 

현장대응요원들에 대한 현장 소방활동 안전관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상설 소방공무원인 ‘현장안전점검관’을 지난해 각 소방서마다 3명씩 배치했고 기존에 소방본부 단위까지 작성하던 안전계획을 올해부터 소방서까지 확대해 소방서 단위의 세부안전관리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여기까지가 소방의 역할이었다. 이 다음은 소방과 함께 걸어가는 국민들의 소중한 관심이 필요하다. 2020년 4월 1일. 국민들의 감사한 관심 속에서 소방은 오랜 염원이었던 국가직 전환을 이뤘다. 그로 인해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돼 현장에서의 위험성도 감소했고 동시에 재난 대응의 역량도 증가했다. 이는 소방을 지지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소방관들이 죽음과 부상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지금 이 시기에 국민들의 조그만 관심 하나하나가 합쳐져 그들에게 크나큰 위로로 전해지지 않을까.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조주연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