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이 돈이 되는 ‘똥본위화폐’ 과학, 예술과 만나다

유니스트 7일부터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전시회
이보람 | boram@segye.com | 입력 2019-04-06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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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을 화폐로 활용하는 ‘똥본위화폐’ 주제로 과학자들과 예술가들이 만났다.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사이언스월든 센터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인천아트 플랫폼 B동에서 ‘사이언스월든 과학&예술 융합프로젝트 연구 성과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똥본위화폐는 인분으로 가치를 만드는 대안화폐 시스템이다. 사이언스월든 센터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면 이를 분해해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만들고, 이는 다시 난방 등 에너지로 쓰인다. 이렇게 생산된 에너지만큼의 가치는 화폐로 지급한다. 센터에서는 이 실험을 위해 최소한의 물로 인분을 처리하는 스마트변기, 바이오에너지 생산을 위한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있다.
 
전시 주제는 ‘무한한 똥본위화폐(Infinity fSM II)’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5년 사이언스월든 센터가 출범한 이후 진행한 ‘과학-예술 융합 프로젝트’의 결과물 23점을 선보인다. 환경과 수질오염, 순환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다.
 
구지은 작가와 최미진 연구원의 ‘하이퍼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유니스트 제공
구지은 작가와 최미진 연구원의 작품은 3D 프린팅으로 만들어진 뫼비우스 띠 형태의 구조물인 ‘하이퍼 커넥티드 소사이어티‘이다. 국내 환경오염 관련 데이터를 3차원으로 변환한 것으로, 끝없는 오염의 고리를 똥본위화폐로 끊어내고 새로운 변화를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등용 작가의 ‘한땀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땀’의 가치를 되살리는 내용이다. 불편하고 싫은 것으로만 여겨졌던 ‘땀 흘리는 행위’를 가치 있는 예술로 바꾸는 시도다.
 
이 밖에 일기장을 태운 재, 음식물 쓰레기, 세제, 플라스틱 등을 활용한 버려지고 잊힌 것들의 의미를 되살리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7일 오후 4시에는 전시 오픈 기념 설명회가 진행된다. 13일 오후 4시에는 음악가 Dey Kim, 노디, 임용주, 차승민이 참여한 기념공연이 진행된다. 공연과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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