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뇌졸중·중증외상 3대 급성환자 세이버 인증제 본격 시행

송민섭 | stsong@segye.com | 입력 2019-05-17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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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구급대원·시민에게 주는 '하트세이버'(사진 왼쪽) 제도에 더해 올해부터 급성뇌졸중 환자를 살려낸 구급대원에게 주는 '브레인 세이버(가운데), 중증외상환자를 구한 구급대원에게 주는 '트라우마 세이버'(오른쪽) 인증을 도입했다. 소방청 제공
지난 2월 119구급대에 60대 여성이 의자에 앉은 채 뒤로 넘어졌다는 신고전화가 들어왔다. 출동한 구급대원 A씨는 급성뇌졸중 의심환자로 판단,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긴급이송했다.
 
지난 3월 119구급대원 B씨는 7t 트럭을 추돌해 크게 다친 1t 트럭기사 C씨를 살펴본 결과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수액투여 등 응급처치 후 C씨를 119구급헬기를 이용해 권역외상센터로 무사히 이송했다.
 
소방청은 지난 1∼3월 급성뇌졸중과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이송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각각 ‘브레인 세이버’와 ‘트라우마 세이버’ 인증을 받은 구급대원이 36명에 달한다고 16일 밝혔다.
 
브레인(급성뇌졸중)·트라우마(중증외상) 세이버는 심정지환자를 소생시키는 데 기여한 구급대원에게 부여하는 ‘하트 세이버’를 본따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증제다. 
 
2011년 하트 세이버 도입 이후 지난해말까지 인증을 부여받은 구급대원 및 일반인은 2만7988명이다. 이들의 심정지환자에 대한 적정한 처치·이송으로 7080명이 소생했고 구급차 이송 심정지환자 생존율은 2011년 1.7%에서 2018년 5.0%로 개선됐다.
 
서울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중증외상환자 가운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진 환자 비율은 30.5%다. 선진국의 경우 10% 정도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정지환자와 마찬가지로 급성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는 현장에서의 초기 응급처치와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의 이송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차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는 2만999명, 급성뇌졸중 환자는 5667명”이라며 “세이버 인증제는 구급대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숙련학습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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