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벌써 ‘대프리카’ 더위사냥 폭염대책 시작

문종규 | mjk206@segye.com | 입력 2019-05-18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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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리는 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폭염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특수 도료 등을 도로와 산책로에 덧칠해 표면 온도를 낮추는 ‘쿨페이브먼트’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폭염 대응기간은 20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시는 매년 폭염 빈도와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폭염 관련 T/F팀을 구성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폭염정보를 전파하고 폭염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뤄진 재난도우미 3100여명이 쪽방촌과 독거노인 등을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하고 냉방기기를 구비한 경로당·금융기관 등 ‘무더위 쉼터’(952개소)로 안내한다.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야간 폭염대피소도 시범운영한다.
 
시민들이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공원 등 다중이용집합장소에는 병입수돗물을 준비할 방침이다.
 
폭염완화를 위한 대응책도 수립했다. 50억원을 들여 서대구·성서산업단지 주변에 열·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대구문화예술회관 앞 도로 175m 구간에 ‘쿨페이브먼트’ 시공을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청 앞 도로 및 주차장 일부 구간을 시범 포장한 바 있다. 지난해 모니터링한 결과, 쿨페이브먼트 시공으로 해당 도로 표면 온도가 7~10도 가량 낮아졌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쿨링포그 32개소 추가 설치, 동대구역광장 폭염그늘막(3개)·쉼터(6개소) 설치, 도심야영장 16개소 및 물놀이장 15개소 운영 등 폭염경감시설을 확충한다. 취약계층에는 양산 1000개를 보급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 쓰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10도 정도 낮아지고, 자외선 차단 및 피부질환·피부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지난해 대구의 폭염일수는 40일, 열대야는 26일로 5년 전인 2014년(폭염일수 22일, 열대야 12일)에 비해 기간이 늘고 강도도 세졌다.
 
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대구의 온열질환자는 122명(전국 4526명), 사망자는 2명(전국 48명)이었다.
 
폭염은 지난해 9월18일 재난안전법 개정에 따라 자연재난에 포함됐다.
 
최삼룡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와 8개 구·군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도 각종 재난정보와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실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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