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지역에 각종 병해충으로 비상

장영태 | 3678jyt@segye.com | 입력 2019-06-15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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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촌지역에 병해충 비상이 걸렸다.
 
울진에는 고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칼라병)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상주에서는 사과 화상병과 자두 곰보병이 발병할 우려가 있어 정밀조사를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농민들이 비상이다.
 
울진군은 최근 하우스 고추재배 위주로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에 감염된 필지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고 14일 밝혔다.
 
고추가 바이러스(칼라병)에 감염되면 새로 나오는 줄기 부분이 마르면서 구부러지고 잎이 뒤틀리거나 원형 반점이 생기고 열매는 울긋불긋 색이 고르지 않아 상품성을 잃게 된다.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감염된 식물체를 최대한 빨리 뽑아내야 하며, 검정 비닐봉지로 뽑아낸 식물체 전체를 감싸는 등 격리 처리해서 다른 식물로 옮겨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칼라병은 꽃노랑총채벌레가 주 감염원이므로 총채벌레를 잘 방제하는 것이 칼라병 감염 및 확산을 억제하는 지름길이다.
총채벌레 방제는 작용 기작을 달리하는 세 종류의 약제를 선택해서 4~5일 간격으로 번갈아 3~4회 집중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추 칼라병 감염이 의심될 경우 울진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 하면 진단키트를 활용한 진단이 가능하다.
 
상주시도 화상병, 자두 곰보병 등 과수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사과, 배 등을 말라죽게 하는 과수 화상병과 자두, 복숭아 등 핵과류의 잎과 과실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인 자두 곰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과수 화상병과 자두 곰보병은 발병 시 효과적인 방제약제가 없어 예방과 조기예찰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조치만이 최선이다.
 
화상병은 사과, 배 등 인과류에 가장 치명적인 세균성 병으로, 1993년 법적금지병으로 지정되었으며 병징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말라 죽어가는 모양이 불에 그슬린 것과 비슷하다.
 
자두곰보병은 핵과류의 잎과 과실에 괴저, 심한 모자이크, 원형반점 증상을 일으키는 병으로 기후, 품종, 발생계통 등에 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나무는 75~100%수확량이 감소된다.
 
청송군도 외래해충의 약충 부화 최성기인 이달 초 청송읍 교리에서 조기 대응 차원의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과실의 생육을 저해하고 그을름병을 유발해 농산물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의 외래해충은 과수의 잎과 가지,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분비해 과일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부화시기인 5월에 온도가 높아 증식속도가 빠르게 진행되어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최근 기후변화, 교역확대 등으로 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외래해충은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로 발생하는 ‘동시다발성’과 농경지와 산림을 오가는 ‘이동서식’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외래·돌발 병해충의 발생 증가에 조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송군농업기술센터와 산림자원과는 공동방제의 날을 정해 산림과 인접한 과수원을 대상으로 공동협업방제 활동을 펼쳤다.
 
청도군도 최근 농작물 병해충 발생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농작물 병해충 예찰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높은 겨울기온과 기후변화 등으로 병해충 발생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적기 병해충 방제에 철저를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도군은 지난달부터 예찰단원들이 감, 복숭아 등의 병해충 예찰을 실시했다.
 
매주 1회에 병해충 발생률이 높은 작목별 병해충 예찰을 펼칠 계획이다. 예찰단은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장을 단장으로 식물방제관, 작목별전문가, 전문예찰요원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벼, 복숭아, 감 등을 재배하는 농가 4명도 민간 식물감시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항·울진=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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