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中 국제행사서 경제보복 일본에 불쾌감 표시

동북아 지방합작 원탁회의에서 일본 대표 쏘아보며 평화 번영 강조 / 북한 나진·선봉지구 조정호 인민위원장과 조우해 건배하고 담소 / 조 위원장 “나선 지린성 교류협력 확대 등 중국과의 친선 관계 강조
김정모 | race1212@segye.com | 입력 2019-08-23 16: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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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지방합작 원탁회의에서 주제 발표하는 양승조(오른쪽)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가 남·북한과 중국·러시아·일본·몽골 등 6개국 동북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들에게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정책 공유를 제안하고 북한의 조정호 나선(나진·선봉지구)시 인민위원장을 만났다.
 
양 지사는 22일 중국 지린성 창춘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지방합작원탁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번 동북아지방합작원탁회의를 비롯 동북아 지방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다채롭고 알찬 국제포럼들을 통해 우리의 정책들을 공유하고 공동 번영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무역보복이 동북아 공동번영에 역행하는 행위임을 지적하기 동북아 공동 평화번영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일본 지자체 대표들을 날카롭게 쏘아보며 발언했다.
 
22일 오찬장에서 만나 대화를나누는 양승조(오른쪽) 충남지사와 조정호 나선시 인민위원장.
동북아지방합작 원탁회의에 참석한 양승조(오른쪽)충남지사와 북한 조정호 나선시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오찬장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원탁회의가 끝난 뒤 이어진 오찬에서는 양 지사와 조 위원장이 나란히 앉아 식사를 함께 했다. 최근 경직된 남북관계 때문인지 두사람은 이날 엷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눴지만 많은 말을 주고 받지는 않았다. 양 지사는 평소 북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의약품 지원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 위원장에게 이런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북아 지방합작 원탁회의에서 발표하는 조정호 북한 나선시 인민위원장.
조 위원장은 "나선과 지린성 사이의 교류 협력을 확대·발전시키는 것은 두 지역 인민들의 요구와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한 뒤 “온갖 풍파를 이겨온 전통적인 북·중 친선은 앞으로 더욱 강화 발전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22일 중국 지린성 창춘(長春)에서 열린 '동북아 지방합작 원탁회의'에서 각국 지방자치단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원탁회의에 참석한 6개국 지방자치단체들은 동북아 역내 교통·물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창춘공동인식'에 합의했다. 6개국 지자체들은 "상호연결과 소통은 동북아 역내 교류·협력을 실현하는 중요한 보장"이라면서 "각 지자체는 효율적인 역내 교통·물류 네트워크와 육해공 통로를 적극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각국의 발전전략이 서로 연결되도록 추진하는 것은 역내 교류·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데 합의했다.
 
이번 원탁회의에 한국에서는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도·경상북도·경상남도·경기도 관계자 등이 중국에서 징쥔하이(景俊海) 지린성 성장을 비롯한 랴오닝성·헤이룽장성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양 지사는 원탁회의 다음날인 23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방문해 의사의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헤이룽장성이 운영하는 사회재활병원을 찾아 현황을 살피고 귀국했다.
 
창춘·하얼빈=글·사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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